대통령 노릇?..‘김건희 군복’에 박지원 ”오버..군복 영부인 본 적 없어“[여의도초대석]

백종욱 2023. 1. 1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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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현지시간 15일 '김건희'라는 명찰이 붙은 군복을 입고 현지 파병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한 것과 관련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잘못하면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노릇' 한다는 비난이 쏟아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군복이 좀 튀기는 한데 영부인이 해외 파병부대에 가서 '여러분들 든든하다' 격려할 수 있는 것 아니냐. 그것을 '대통령 노릇'이라고 연결 지을 필요가 있냐"는 진행자 질문엔 박 전 원장은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이다' 이런 속단적인 얘기는 아니지만"이라며 "국민들이 바라볼 때 '오버' 한다. '대통령보다 앞서간다' 하는 오해가 나지 않도록 잘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는 염려의 말"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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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노릇’ 한다는 비판 쏟아질 수도..‘권력서열 1위’ 오해 없게 신중히 행동해야
▲16일 KBC ‘여의도초대석', 박지원 전 국정원장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현지시간 15일 ‘김건희’라는 명찰이 붙은 군복을 입고 현지 파병 아크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한 것과 관련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잘못하면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노릇’ 한다는 비난이 쏟아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오늘(16일) KBC ‘여의도초대석(진행=유재광 앵커)’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가 영부인으로서 활동을 제대로 해야 한다”며 “그렇지만 영부인이 군복을 입고 가시는 것은 본 적이 없다. 잘못하면 김 여사가 대통령 노릇한다는 비판이 곧 쏟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부인 부속실을 만들어서 거기서 공적 관리를 하면 그런 문제가 발생되지 않을 것 같은데 지금 가장 염려되는 게 ‘대통령 노릇’ 비난이다. 여러 가지 그런 게 나온다”며 “그래서 좀 신중하게 관리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영부인 자신이 좀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박 전 원장은 강조했습니다.

“군복이 좀 튀기는 한데 영부인이 해외 파병부대에 가서 ‘여러분들 든든하다’ 격려할 수 있는 것 아니냐. 그것을 ‘대통령 노릇’이라고 연결 지을 필요가 있냐”는 진행자 질문엔 박 전 원장은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이다’ 이런 속단적인 얘기는 아니지만”이라며 “국민들이 바라볼 때 ‘오버’ 한다. ‘대통령보다 앞서간다’ 하는 오해가 나지 않도록 잘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는 염려의 말”이라고 답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서문시장 방문 관련해서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행세를 한다는 오해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던 박 전 원장은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민의힘 본산지를 방문하는 것이나 군복을 입는 것이나 똑같은 것”이라며 “그렇게 오버하는 행동을 하면 김건희 여사가 영부인이 아니라 대통령이다. 권력서열 1위가 김건희다 이런 얘기가 나올 수 있다”고 거듭 지적했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아랍에미리트 국립현충원을 방문하면서 현지 여성들이 머리를 가릴 때 쓰는 ‘샤일라’를 착용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과 관련해선 “그 나라 관습과 종교를 위한 것”이라고 평가한 박 전 원장은 “우리나라 대통령 배우자가 잘 하는 게 좋다. 좀 조심했으면 좋겠다”며 영부인에 대한 공적관리 필요성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현지시간 15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아랍에미리트에 파병된 아크부대 군복 차림으로 아크부대를 방문한 김 여사는 "군복 입은 여러분들을 UAE에서 만나니 자랑스럽고 든든하다"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여러분의 결심이 없었다면 이처럼 어려운 사막의 상황을 견디기 힘들었을 것 같다"고 장병들을 위로하고 격려했습니다.

김 여사는 매복에 특화된 위장 군복인 ‘길리슈트’를 입은 장병에게 "덥지 않나“, "낙타들이 좋아할 것 같다"는 말을 건네는가 하면, 수중폭파 특수 복장을 착용한 대원에겐 "멋지다"는 칭찬을 하는 등 파병 아크부대 장병들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사막여우도 많나요?“라고 거듭 각별한 관심을 나타낸 김 여사는 아크부대 군복 차림으로 여군 생활관을 찾아 기념촬영을 하는 등 여군들과 별도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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