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 내린 눈은 폭설 아닌 ‘복설’"… 산불위험·가뭄해갈에 큰 도움

홍성배 2023. 1. 16. 15: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건조주의보가 내려 산불 위험이 높았는데 적절한 시기에 적당한 양의 눈이 내려 이번 폭설은 '복설'입니다." 지난 13일부터 내린 비와 눈으로 강릉지역의 산불 위험이 당분간 사라졌으며 오봉저수지 등 지역의 저수율도 한층 높아져 물걱정을 덜게 됐다.

16일 강릉시 등에 따르면 13~16일까지 강수량과 적설량을 보면 북강릉(연곡·주문진 일대)이 96.1㎜의 비가 온 뒤 16.1㎝의 폭설이 내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지난 15일과 16일 이틀간 강릉을 비롯한 영동지역에 많은 눈이 내려 대관령이 한폭의 산수화처럼 눈꽃이 만발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건조주의보가 내려 산불 위험이 높았는데 적절한 시기에 적당한 양의 눈이 내려 이번 폭설은 ‘복설’입니다.”

지난 13일부터 내린 비와 눈으로 강릉지역의 산불 위험이 당분간 사라졌으며 오봉저수지 등 지역의 저수율도 한층 높아져 물걱정을 덜게 됐다.

16일 강릉시 등에 따르면 13~16일까지 강수량과 적설량을 보면 북강릉(연곡·주문진 일대)이 96.1㎜의 비가 온 뒤 16.1㎝의 폭설이 내렸다. 또 강릉시내권에 77.6㎜의 비와 5.5㎝의 눈이 내렸다.

지역적인 차이가 있지만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평균 60㎜ 안팎의 비와 10㎝ 가량의 눈이 내려 적절한 시기에 눈·비가 왔다는 평가다. 저수율도 강릉 오봉저수지가 87.4%, 구정면 어단리 동막저수지 99.7%, 사천저수지 99.9%까지 차올랐다.

최근 들어 강릉지역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돼 산불발생 위험이 매우 높았다.

시민 김 모(78)씨는 “건조주의보와 겨울가뭄이 겹쳐 한동안 산불 위험이 높았는데 이번 눈이 한꺼번에 겨울 가뭄을 해결해줬다”며 “선자령 등 대관령 일대 산에는 아름다운 눈꽃이 피어 관광객도 많이 찾는 등 폭설이 ‘효자 눈’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많은 비가 먼저 내린 뒤 눈이 내려 큰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며 “산간지역에 많은 눈이 내려 산불 등의 위험에서 벗어나 다행”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