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보수의 가치를 지키는 저의 길을 갈것" 전직 대통령 묘역 참배, 당대표 출마 무게

▲ 나경원 전 의원이 1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분향하고 있다. 나경원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나경원 전 의원이 16일 “오늘은 이승만 전 대통령님과 박정희 전 대통령님, 김영삼 전 대통령님의 묘역을 차례로 찾아뵈었다”며 “보수의 가치를 지키고, 자랑스러운 보수를 만들기 위한 저의 길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에 출마하는 것으로 무게가 실리고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보수의 뿌리이자 기둥이신 지도자들의 곁에 잠시 서 있는 것만으로도 제게는 큰 위로의 시간이었다. 대한민국의 역사와 미래에 대한 생각의 시간도 되었다.”며 “악의적인 역사 왜곡에 가려진 그 위대한 업적을 제대로 기억하고 감사해할 수 있는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겠다는 다짐도 되새겼다”고 적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우리 보수의 자랑스러운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저는 지금껏 흔들림 없이 정치를 해왔다”며 “우리 당 원내대표로서 공수처, 독재선거법 막기 위해 우리 당을 이끌고 온몸을 내던져 저항하고 투쟁했다. 문재인 정권이 억지로 강행하려던 종전선언을 막기 위해 미국 정치권을 설득하다 매국노 소리까지 들었다”고 덧붙였다.
 

▲ 경원 전 의원이 1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 있는 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분향하고 있다. 나경원 전 의원 페이스북 캡처

그는 “2019년 뜨거운 여름날의 광화문광장이 떠오른다. 조국 사태에 분노한 우리 당원과 함께 절규하듯 ‘조국 사퇴’를 외쳤다. 그리고 윤석열 검찰총장은 국민의 열망과 부름에 ‘법치의 결단’으로 답했다”며 “그렇게 우리는 정권교체의 씨앗을 함께 심었다. 2022년 3월 정권교체의 기적은 그렇게 시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래서인지, 좌파가 가장 집요하게 공격하고 물어뜯는 정치인이 바로 접니다. 오히려 제게는 영광스러운 상처”라며 “저는 말 그대로 정통 보수이기 때문입니다. 한 번도 당을 떠나본 적 없는 보수의 원류라고 자신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나 전의원은 “앞으로도 보수의 가치를 지키고, 자랑스러운 보수를 만들기 위한 저의 길은 계속될 것”이라며 “오늘 세 분의 전직 대통령님 앞에서 그 약속을 말씀드렸다. 우리는 오늘만 살 수도 없고 내일만 기다릴 수도 없다. 영원히 사는 그런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