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오늘 개막... '하나 된 지구촌' 협력방안 모색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 행사 준비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전세계 각국 정계 및 재계 인사 등이 모여 지구촌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제53차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가 16일(현지시간) 4박5일 일정으로 스위스 다보에서 개막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다보스포럼은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코로나19 대유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심화된 보건과 안보, 경제위기에 따른 자국 우선주의와 실종된 글로벌 협력을 복원해보자는 취지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보다 많은 약 2700명이 참석할 예정으로, 52명의 정상급 인사와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600여명, 각국 중앙은행 총재 19명, 재무장관 56명, 외교장관 35명, 무역장관 35명 등이 포함됐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등이 참석한다. 미국과 중국 정상은 이번 다보스포럼에 참석하지 않는다.

국내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들과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회의장에 나선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등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총수들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에 앞장설 것으로 전망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및 부산 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 최 회장은 18일(현지시간) 대한상의 주최로 열리는 '한국의 밤(코리아 나이트)'을 열고 엑스포 개최초로서의 부산의 이점을 알릴 예정이다.

재계 총수들은 인텔과 IBM, JP모건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하는 오찬 간담회에서도 사업 협력 논의도 나눌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다보스포럼은 매년 1일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행사로, 지난해에는 5월에 열렸다.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취소된 바 있다. 1월에 다보스에서 대면으로 열리는 포럼은 사실상 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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