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항공, 단기 수익성 악화하겠지만 성장성 이상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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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형 항공사 델타항공(DAL)에 대해 단기적으로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겠지만 견조한 여객 수요 등을 고려할 때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6일 유진투자증권의 양승윤 에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델타항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022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올 1분기 수익성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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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상승·네트워크 재구축 등으로 1Q 수익성 약화 불가피
비용 안정화·국제선 정상화...실적 성장세 지속 전망
16일 유진투자증권의 양승윤 에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델타항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022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올 1분기 수익성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델타항공은 지난 13일(현지시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액은 전년대비 42% 증가한 134억달러, 영업이익은 459% 급증한 1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높은 운임 수준이 유지되고 있고, 고운임에도 안정적인 여객 탑승률(85%)을 기록하면서 실적 호조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델타항공은 이어 지난해 12월에 제시한 2023년 연간 매출액 성장률 목표치 15~20%, 영업이익률 10~12%, 주당순이익(EPS) 5~6달러를 유지하며 올 한해도 긍정적인 여객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날 공개된 1분기 실적 목표치가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양승윤 애널리스트는 “파일럿 임금 상승과 채용인력 교육, 네트워크 재구축 등의 비용 부담 확대로 1분기 영업이익률은 4~6%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기 침체에 따라 국내선을 중심으로 한 수요 둔화 우려도 있지만 국제선 수요 회복 및 프리미엄 클래스 판매 호조 지속, 항공 네트워크 재구축과 규모의 경제를 통한 단위 비용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특히 여름 이후 비용 안정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노선 회복 등 국제선 정상화로 지속적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유재희 (jhyoo7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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