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통상중추국가 입지 구축할 것"

정석준 2023. 1. 16.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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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6일 새 정부 통상 전략에 대해 "전 세계로 공급망을 다변화해서 국내 기업들이 전세계 플랫폼을 잘 이용하고 다변화된 생태계를 잘 활용하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핵심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안 본부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가장 큰 화두의 질문이 전 세계가 자국 경제로 돌아가고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공급망을 분리하고 중국이 저렇게 됐는데 한국은 어떻게 할 것이냐, 한국의 전략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이라며 "한국은 생산기반을 갖고 있는 국가로서 수출 6위 규모로 미국이나 EU처럼 공급망을 중심으로 (대응) 하거나 막을 수 없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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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월 13일 서울 강남구 무역협회에서 열린 통상진흥기관협의회 구성·운영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인사말 하고 있다.<산업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6일 새 정부 통상 전략에 대해 "전 세계로 공급망을 다변화해서 국내 기업들이 전세계 플랫폼을 잘 이용하고 다변화된 생태계를 잘 활용하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 핵심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안 본부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가장 큰 화두의 질문이 전 세계가 자국 경제로 돌아가고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공급망을 분리하고 중국이 저렇게 됐는데 한국은 어떻게 할 것이냐, 한국의 전략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이라며 "한국은 생산기반을 갖고 있는 국가로서 수출 6위 규모로 미국이나 EU처럼 공급망을 중심으로 (대응) 하거나 막을 수 없다"고 짚었다. 산업부는 지난 11일 '제16차 통상교섭민간자문위원회'를 통해 △글로벌 연대를 통한 시장·공급망 다변화 △신통상 블록·분야 선진 통상규범 주도 △글로벌 투자·기술·인력 허브로의 도약을 통상정책의 3대 비전으로 제시했다.

그는 "다른 나라 정부가 주목 하는 부분은 대부분 국내 위주 정책을 하고 있는데 한국은 반대로 전 세계로 나가려는 정책 경향이 있는 것"이라며 "자유무역협정(FTA)으로 경제 영토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이제는 조금 자제하려고 한다. 한국은 경제영토를 넓혀서 좋아하지만 상대국 입장에서는 침탈 당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연대에 대해서는 "지금 FTA가 많은 지역들은 경제동반자협정(EPA)을 하고 EPA도 어려운 국가들은 무역투자프레임워크(TIPF) 등 시장 개방을 빼고 나서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늘리는 작업을 한다"며 "공백이 있던 지역에 최대한 통상 역량을 강화해서 통상중추국가 입지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올해 EPA 10개, TIPF 20개 이상 체결을 목표로 한다. 안 본부장은 "(한국이) G7에 확실히 들어온 경제국가로서 룰 세팅을 하려고 한다"며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올해 타결을 목표로 최대한 뛰어보려 한다"고 말했다.

수출 악화 전망에 대한 대책으로는 서비스 수출을 제안했다. 안 본부장은 "서비스 수출은 단순히 수출 실적을 올리는 것도 있지만 한국 경제 전반적으로 핵심 이슈"라며 "한국은 과도하게 제조업 중심인데 중국을 제외한 한국 정도 규모가 되는 경제에서 교역, 생산 구조가 서비스 부문 역할이나 경쟁력 비중이 낮은 국가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 본부장은 "거시적으로 보면 한국 수출이 환율의 평가절하보다 글로벌 경기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며 "수출 전략 중점 중 하나인 신중동 시작 개척 부분에서 기회를 최대한 만들어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정석준기자 mp125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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