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의료공백 속 숨진 17살 아들 “소송으로 책임규명”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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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19 1차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2020년 3월 의료공백으로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숨진 고 정유엽(당시 17살)군의 유가족과 사망대책위원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공익인권변론센터는 16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군 사망의 책임 규명을 위해 경북 경산중앙병원과 대구 영남대병원, 경산시,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한다고 밝혔다.
정군은 2020년 3월12일 고열과 호흡곤란 증상으로 경산중앙병원을 처음 찾았지만 선별진료소가 문을 닫았다며 응급실 치료를 해주지 않고 해열제와 항생제만 처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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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코로나19 1차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2020년 3월 의료공백으로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숨진 고 정유엽(당시 17살)군의 유가족과 사망대책위원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공익인권변론센터는 16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군 사망의 책임 규명을 위해 경북 경산중앙병원과 대구 영남대병원, 경산시,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한다고 밝혔다.
정군은 2020년 3월12일 고열과 호흡곤란 증상으로 경산중앙병원을 처음 찾았지만 선별진료소가 문을 닫았다며 응급실 치료를 해주지 않고 해열제와 항생제만 처방받았다. 다음날 오후 상급 종합병원으로 가라는 소견서를 받고 대구 영남대병원에 갔지만, 코로나19 검사만 13번 받으며 정확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18일 급성폐렴으로 숨졌다.
유가족과 사망대책위는 정군 사망 뒤 지난 3년 동안 안타까운 죽음의 반복을 막으려고 기자회견과 서명운동, 자체 진상조사, 국가인권위 진정, 도보행진, 국무총리 면담 요구, 국정감사 참여, 국민청원 등을 해왔다. 이들은 ‘코로나19 의료공백’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의료공백 신고(치유)센터 운영, 응급의료체계 강화, 민간병원 의료공공성 강화, 공공병원 확충 등을 요구했지만 철저히 외면당했다고 주장하며 사법부가 판결을 통해 국민 생명과 안전 보호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밝혀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현장의 모습을 사진으로 모아 본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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