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강해도, 멋지고 재미있을 것" 이강철 WBC 감독 강렬 출사표 [일문일답]
[마이데일리 = 청담 심혜진 기자] 이강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감독이 대회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이강철 감독은 16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23 WBC 대표팀 기자회견에 참석해 "모든 분들이 위기라고 말씀하시는데, 이 위기를 기회로 삼고 젊은 선수들과 베테랑으로 채운 명단을 준비했다. 이 선수들과 최대한 많은 경기를 하고 올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 전인 오전 11시부터는 예비소집을 갖고 상견례 겸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미국으로 출국해 개인훈련을 하고 있는 고영표 소형준(이상 KT) 이정후(키움) 원태인(삼성)과 메이저리그에서 합류하는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최지만(피츠버그 파이리츠) 등을 제외한 전원이 참가했다.
▲ 다음은 이강철 감독과의 일문일답
- 오리엔테이션에서 선수들에게 강조한 말은.
"각자에게 역할을 줄 것인데, 그 역할에 충실해줬으면 좋겠다. 정말 몸을 잘 만들어와서 후회없이했으면 좋겠다. 몸을 만들어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몸을 최대한 잘 만들어서 역할 수행을 잘해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했다"
- 주장은 결정했나.
"선수들끼리 상의해서 하기로 했는데 김현수가 하기로 했다. 경험도 많고 성격도 좋아서 잘 어울릴 것 같다"
- 토미 에드먼은 언제 합류하나. 또 팀에 적응하려면 어떤 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계속 접촉 중이다. (합류)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 에드먼과 키스톤을 할 수 있는 선수가 김하성이다. (김)하성이와 미국에서 같이 야구한 선수이기 때문에 늦게 합류하더라도 키스톤하는데 있어서는 괜찮다고 본다. 김하성이 많이 도와줄 것이라 생각한다"
- 양의지가 국제대회 부진에도 선발해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했다. 어떤 면을 기대하나.
"양의지는 기록을 봤을 때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여러모로 살펴봤다. 대표팀에 젊은 투수들이 많기 때문에 리드를 생각했다. 편한 타순에 넣을 생각도 있다. 투수들을 잘 끌어줘야 할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주전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 호주와 1차전이 중요한데 직접 본 호주는 어떤 느낌이었나.
"호주는 아시아에 가까운 야구를 하고 있다고 본다. 하지만 대표팀 감독 성향은 번트를 많이 대지 않는 것으로 안다. 그런 쪽으로도 파악하고 있다. 변화구 좋은 투수들을 뽑아놨다. 양의지가 잘 알고 운영해줄 거라고 생각한다. 점수를 내야 이기지만, 실점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1차전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카드를 다 쓰면서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 일본에 대한 평가. 전력 분석은.
"이름만 대면 다 아는 선수들이 뽑혔다. 거기에 대한 전략, 분석 필요할 것이다. 한 경기에 다 나온다는 보장이 없고, 끊어서 가야할 것이다. 일본 투수력 좋다. 치는 것도 잘 친다. 작전을 써서라도 낼 수 있는 점수를 빼야 한다. 강한 전력이다. 우리가 잘하면 멋지고 재미있는 경기 될 것 같다"
- 승부치기가 10회로 당겨진 것이 어떤 변수가 될까.
"좋은 투수들이 끊어서 나오기 때문에 승부치기도 예상은 해야할 것 같다. 또 무사 2루로 바뀐 점도 변수다. 수비코치와 함께 잘 준비하고 있다. 에드먼과 김하성이 잘 해줘야 한다. 상황, 타순에 따라 번트 혹은 강공으로 갈 수 있다. 상황에 따라 결정해야 할 것 같다"
- 호주와 일본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체코와 중국도 이겨야 하는 경기다
"그쪽도 전력분석을 하고 있다. 첫 경기 다음이 일본전이라 그 2경기에 집중하지만, 당연히 나머지 2경기도 중요하다. 방심하지 않고 준비하고 있다. 전력분석은 계속 하고 있다. 쉽게 보지 않는다"
[WBC대표팀 이강철 감독(위), WBC대표팀 고우석, 이강철 감독, 양의지, 김하성(왼쪽부터)이 16일 오후 서울 청담동 호텔리베라에서 진행된 '2023 WBC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아래).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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