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풍 잦아든 K-선박… 발주 절반 이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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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글로벌 선박 발주량이 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직 올해 수주목표를 내놓지 않은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역시 한국조선해양과 마찬가지로 연간 수주 목표를 지난해보다 낮춰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한국조선해양의 연간 수주목표는 157억달러로, 지난해 연간 수주목표였던 174억4000만달러와 비교하면 약 1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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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가치 선별로 수익 제고
올해 글로벌 선박 발주량이 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직 올해 수주목표를 내놓지 않은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역시 한국조선해양과 마찬가지로 연간 수주 목표를 지난해보다 낮춰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조선업계에는 워낙 쌓아놓은 일감이 많은 만큼 올해는 고부가가치 위주의 선별 수주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16일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와 한국수출입은행 등에 따르면 올해 세계 신조선 발주량은 2200만CGT(표준화물선화산톤수)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연간 발주량인 4278만CGT 대비 약 절반 수준이다.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최근 들어 줄어드는 추세다. 2021년만 하더라도 약 5100CGT가 발주됐지만, 지난해에는 약 19.7% 가량 감소했다.
국내 조선3사 중 유일하게 올해 수주 목표를 제시한 HD현대 그룹 조선·해양 중간 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보다 올해 수주 목표를 낮춰 잡았다. 올해 한국조선해양의 연간 수주목표는 157억달러로, 지난해 연간 수주목표였던 174억4000만달러와 비교하면 약 10% 감소했다.
회사별로 보면 현대중공업이 94억달러로 가장 많고,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각각 37억달러, 26억달러다. 특히 현대삼호중공업의 경우 지난해 연간 목표 47억달러 대비 45% 가량 목표를 낮춰 잡았다.
아직 연간 수주 목표를 내놓지 않은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또한 지난해보다 연간 수주 목표를 낮춰 잡을 확률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양 사 모두 아직 구체적인 수주 목표는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우조선해양 측은 "아직 수주 목표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고, 삼성중공업 측은 "이르면 이달 말이나 2월 쯤 목표치를 내놓을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수주량이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최근 2년 동안 수주목표를 초과 달성한 조선업계는 올해는 고부가가치 중심의 선별 수주로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정기선 HD현대 대표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올해는 선별수주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목표치를 보수적으로 설정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일감이 많이 쌓여있는 상황이어서 올해 수주 목표를 높게 잡을 가능성은 낮다"며 "수주 목표 금액이 많으면 선가보다 낮은 금액에 수주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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