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 폭설에 고립됐다"…긴급제설 위해 달려간 '육군장병 후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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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강원 산지와 동해안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폭설로 홀로 사는 참전용사들이 고립되자 후배 육군 장병들이 한걸음에 달려가 제설작업을 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육군 102기갑여단 일출포병대대 장병들은 16일 강원 양양군에 거주하는 6·25 참전용사 성낙윤씨 가정을 방문해 긴급제설작업을 실시했다.
육군 8군단 방공대대도 같은 날 주임원사와 장병 6명이 양양 오색리에 거주하는 참전용사 최창현씨 댁을 방문해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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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들 "도움의 손길 내밀어 줘 너무 고맙다" 인사
(양양=뉴스1) 윤왕근 기자 = 지난 주말 강원 산지와 동해안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폭설로 홀로 사는 참전용사들이 고립되자 후배 육군 장병들이 한걸음에 달려가 제설작업을 해 훈훈함을 주고 있다.
육군 102기갑여단 일출포병대대 장병들은 16일 강원 양양군에 거주하는 6·25 참전용사 성낙윤씨 가정을 방문해 긴급제설작업을 실시했다.
해당 부대는 참전용사로부터 "눈이 너무 와서 움직일 수가 없다"는 연락을 받고 여단 고영웅 원사와 장병 5명이 '선배님' 댁으로 향했다.
장병들은 휠체어로 이동해야 할 정도로 거동이 불편한 참전용사 선배들을 대신해 집 마당과 앞길, 보행로 등 구석구석 쌓여있는 눈을 치웠다.
장병들은 이날 속초 조양동에 거주하는 참전용사 박헌근씨 가정도 방문해 제설작업을 했다.
육군 8군단 방공대대도 같은 날 주임원사와 장병 6명이 양양 오색리에 거주하는 참전용사 최창현씨 댁을 방문해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6·25 참전용사 성낙윤씨는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집앞 길이 막혀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며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는 마음에 그저 고마운 마음 뿐"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102기갑여단 고영웅 원사는 "휠체어로 이동하셔야 할정도로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께서 쌓인 눈에 걱정이 많으셨을 것"이라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선배 전우님께 조그만 보답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4~15일 양양 오색지역에는 27.7㎝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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