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매직'의 비장 출사표 "위기를 기회로… 최대한 많은 경기하고 오겠다"

허행운 기자 2023. 1. 1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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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의 국제 경쟁력 회복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는 이강철(57) 감독이 다가올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이강철 감독은 "모든 분들이 (한국 야구가) 위기라 말씀하신다. 이걸 기회로 삼아 젊은 선수들과 베테랑 선수들이 고루 채워진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최대한 많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명확한 각오가 담긴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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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한국 야구의 국제 경쟁력 회복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있는 이강철(57) 감독이 다가올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스포츠코리아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WBC 야구 대표팀은 16일 오후 2시30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 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철 감독을 비롯해 고우석, 양의지, 김하성이 선수단 대표로 참석했다.

명예회복이라는 분명한 목표가 세워져 있는 5번째 WBC다. 한국은 지난 2번의 대회에서 연속 1라운드 탈락을 맛보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후 WBC 뿐만 아니라 프리미어12, 올림픽 등에서 잇따라 희소식을 전하지 못하면서 한국야구의 국제 경쟁력에 물음표가 붙은 상황. 이번에야 말로 의미있는 결과를 낼 필요가 있는 대표팀이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는 이날 기자회견이 열리기 전인 오전 11시 공식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본격적인 대표팀 행보를 시작했다. 모든 선수가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대부분의 인원이 참석해 다가올 대회를 향해 결의를 다졌다.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이강철 감독은 "모든 분들이 (한국 야구가) 위기라 말씀하신다. 이걸 기회로 삼아 젊은 선수들과 베테랑 선수들이 고루 채워진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최대한 많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명확한 각오가 담긴 출사표를 던졌다.

ⓒ연합뉴스

함께 참석한 양의지는 "(제가) 최근에 대표팀 성적이 안 좋았다. 이번 대표팀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감독님과 함께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며 칼을 갈았다. 그는 지난 국제대회에서 투수 리드에서는 준수한 평가를 받았지만 기대를 모은 타격에서 주춤하면서 자존심을 구긴 바 있다. 가장 최근 대회였던 2020 도쿄올림픽에서 22타수 3안타로 타율 0.136 빈타에 허덕였다. 준결승 한일전에서는 4연타석 삼진으로 고개를 떨구기도 했다.

이어 고우석은 "WBC는 처음으로 나간다. 항상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할 때면 가슴 뛰는 뭔가가 더 생기고 그런 이유들로 힘이 나곤 한다. 준비 잘해서 좋은 성적 내겠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매 경기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겠다는 말밖에는 딱히 할 말이 없다"며 단순하면서도 명확한 메시지로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은 다음달 13일부터 28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캠프를 꾸려 담금질에 나선다. 캠프가 마무리된 3월 1일에 귀국해 고척 스카이돔에서 훈련을 갖고 4일 일본 오사카로 건너가 6일부터 7일에 걸쳐 오사카돔에서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즈, 한신 타이거즈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결전의 장소인 일본 도쿄로 건너가 도쿄돔에서 3월 9일 호주, 10일 일본, 12일 체코, 13일 중국과의 B조 1라운드 경기를 차례로 펼치게 된다. 1라운드를 조 2위 이상으로 통과하면 A조 1,2위와의 2라운드 경기를 통해 준결승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된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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