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파트 거래 70%가 3억 이하... 고가 주택 비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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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의 약 70%가 3억 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직방이 분기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대별 거래량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아파트 거래 중 3억 원 이하 비중은 70% 안팎으로 나타났다.
6억 원을 넘는 거래는 2021년 4분기 이후 줄어들었는데, 이 중 고가 아파트로 분류되는 12억 원 초과 거래비중은 2021년 3% 안팎에서 지난해 1%대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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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경기침체 탓 규제 완화 영향 미미"
지난해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의 약 70%가 3억 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 부동산 경기침체 여파로 풀이된다.
16일 직방이 분기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대별 거래량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아파트 거래 중 3억 원 이하 비중은 70% 안팎으로 나타났다. 6억 원을 넘는 거래는 2021년 4분기 이후 줄어들었는데, 이 중 고가 아파트로 분류되는 12억 원 초과 거래비중은 2021년 3% 안팎에서 지난해 1%대로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의 경우, 12억 원 초과 거래비중이 2020년부터 상승해 2021년 4분기 30.1%까지 솟았다가 1년 뒤 18.1%로 떨어졌다. 9억 원 초과 12억 원 이하 거래비중은 13% 안팎으로 15%를 웃돌았던 2021년보다 줄어들었다.
서울에서 1년 새 고가 아파트 거래비율이 가장 크게 떨어진 지역은 성동구였다. 2021년 4분기 72.5%였으나 지난해 4분기는 36.6%로 35.9%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광진구, 동작구, 중구, 마포구 순으로 고가 아파트 거래비율이 크게 줄었다.
평균 가구당 매매가격도 하락세를 걷고 있다. 이는 분기별 전체 거래금액 합계에 거래 건수를 나눈 수치로 지난해 2분기 전국 아파트는 3억7,948만 원, 서울은 12억7,518만 원을 기록해 직전 대비 잠시 상승했다가 다시 하락하고 있다. 집값이 떨어지고 고가 거래비율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2021년 12월 양도소득세 비과세 고가 주택 기준이 9억 원에서 12억 원으로 높아졌다고 해서 그 구간의 매물 거래가 늘어나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양도세, 대출, 종합부동산세 등 고가 주택 기준이 시차를 두고 조정돼 왔지만 지난해 금리 인상과 아파트 매매시장 침체로 규제 완화가 거래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서현정 기자 hyu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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