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지하실' 운운 노엘, 동료들도 등 돌렸다 [이슈&톡]

김지하 기자 2023. 1. 1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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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엘 전두환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래퍼 노엘(장용준)이 또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엔 신곡 가사에 '전두환 시대'를 언급해 구설에 올랐는데, 동료 래퍼도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

노엘은 지난 13일 사운드클라우드에 공개한 '강강강?'이라는 제목의 곡에 "전두환 시대였다면 네가 나 건드리면 가지, 바로 지하실"이라는 가사를 적었다.

이 곡은 래퍼 플리키뱅이 노엘을 저격한 데 대한 맞대응 성격의 곡이다. 앞서 플리키뱅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디스곡 '스모크 노엘(SMOKE NOEL)'을 통해 노엘의 음주운전 징역형·경찰관 폭행·음주운전 운전자 바꿔치기·미성년자 시절 성매매 시도 의혹 등을 지적했다.

다수의 누리꾼은 해당 가사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두환 군사독재 시절 국가폭력을 정당화하는 듯한 가사에 불편을 드러내는 누리꾼이 대부분이다. 특히 군사독재 피해자를 가벼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역사적 비극을 조롱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심지어는 동료 래퍼도 노엘의 가사에 비판적 시각을 보이고 있다. 래퍼 뉴챔프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5·18 광주 사태랑 군부 시대가 얼마나 치욕스럽고 가슴 아픈 역사다. 그 뿌리서 자란 줄기라면 줄기일 수 있는 아버지가 기득권이고 힘·권력이 있기 때문에 군부 시대라면 플리키뱅은 고문 당했을 거라는 문구는 진짜 고인분들 포함 피해자분들과 지금 깨어있는 국민들 싹 다 두 번 죽이는 구절"이라고 적으며 이를 비판했다.

구설이 확산되자, 노엘의 과거 논란들 역시 재조명되고 있다. 그는 지난 2017년 '고등래퍼'를 통해 얼굴을 알리자마자부터 지속적으로 논란을 일으켜왔다. 미성년자 성매매 시도 의혹, 행인 폭행, 음주운전 등 분야도 다양하다. 장외에서는 SNS에서 누리꾼과 설전을 벌여 입방아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시작부터 꼬였다. 그는 지난 2019년 '고등래퍼'에 출연했을 당시, 미성년자 신분으로 성매매를 시도한 의혹이 드러나 하차했지만 별다른 자숙 없이 같은해 방송된 '쇼미더머니6'에 출연했다.

지난 2019년 9월 7일 오전 2시께 서울 마포구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 오토바이를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다. 경찰 음주 측정 결과 사고 당시 장용준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특히 노엘이 사고 차량을 자신이 운전해놓고 지인 A씨를 운전자로 내세운 사실이 문제가 됐다.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범인 도피교사, 보험사기 방지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노엘은 지난2020년 6월 2일 진행된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 40시간 준법운전 강의 수강 명령을 선고받았다.

음주운전 집행유예 기간에는 폭행 의혹을 추가했다. 지난 2021년 2월 부산에서 행인 A씨를 향해 욕설을 하고 폭행한 혐의로 같은해 4월 14일 검찰에 넘겨졌다. 당시 노엘 일행이 A씨를 폭행하는 모습 등이 담긴 CCTV가 공개됐고 경찰은 노엘 일행이 폭행을 저질렀다고 판단했지만 검찰은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렸다.

트러블은 집행유예 기간에도 계속됐다. 같은해 9월 음주 교통사고를 낸 뒤 경찰의 음주 측정 등을 거부하며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 받고 지난해 10월 석방됐다.

SNS를 통해 한 '말'로도 수차례 논란을 일으켰다. 2018년 래퍼 레디에게 "병X이냐. XX"라며 욕설을 내뱉는가 하면, 2019년 패스트트랙 법안에 반발하는 아버지 장제원 의원의 사진과 공연장에서 넘어지는 자신의 사진을 함께 게재하며 "3대 가업을 물려받기 위해 몸싸움 체험하려고 일부러 넘어진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노엘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이다. 노엘의 부친인 장 의원뿐 아니라 그의 할아버지도 국회의원을 지냈다. 전두환 정권 시절 집권여당 국회의원을 2번 지낸 고(故) 장성만이다.

지난 2021년에는 SNS 생방송 중 "날 욕하는 사람들은 거의 '대깨문'(문재인 대통령 지지자)이다. '대깨문'들은 사람이 아니다. 벌레들"이라고 말해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에는 발매한 신곡 '라이크 유(Like you)' 노랫말에는 '하루 이틀 삼일 사흘'이라는 표현을 써 문해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노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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