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남보다 더 춥다고 느낄까? [우리가 몰랐던 과학 이야기] (279)
유난히 남보다 추위를 더 잘 타는 이들이 있습니다. 똑같은 공간에 있어도 누구는 적당하다고 하고 누구는 춥다고 하고. 몸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각각 다른데요.
남들보다 더 추위를 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추위를 느끼는 증상과 함께 왜 남보다 더 타는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볼게요.
◆체감온도란?
체감온도란 사람이 느끼는 춥고 더운 정도를 수치로 표현한 것을 이릅니다.
현재 기상청이 생활기상 예보에 활용하는 체감온도지수(WCTI)는 2001년 8월 미국과 캐나다 공동 연구팀인 JAG/TI(Joint Action Group for Temperature Indices)가 풍속과 온도의 함수로 위와 같이 계산했는데요.
위 계산표를 보면 현재 기온이 섭씨 0도이고 풍속이 6m/s라면 체감온도는 무려 영하 9도입니다. 기온이 영상이어도 바람의 세기에 따라 체감온도는 영하일 수도 있습니다.
기상청은 체감온도에 따라 4단계로 나누어 대응 요령을 밝히고 있는데요.
먼저 관심(영하 10도℃ 이상), 주의(영하 25도~영하 10도 미만), 경고(영하 45도~영하 25도 미만), 위험(영하 45도 미만)의 단계로 나누었습니다.
관심 단계에서는 긴 옷이나 따뜻한 옷을 입어야 하며, 주의 단계에서는 노출된 피부에 찬 기운이 느껴지므로 보호장구 없이 장기간 노출 시 저체온증에 걸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자나 벙어리 장갑, 스카프 등의 착용이 필요합니다.
경고 단계에서 10~15분 노출 시 동상 위험이 있으며, 모든 피부를 덮어 직접적인 노출을 피하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위험 단계에서는 야외 활동이 생명에 매우 위험하므로 가급적 짧게 하거나 취소하여 실내에서 머물러야 한다고 기상청은 전합니다.
여러분은 다른 이들에 비해 유난히 추위를 더 탄다고 느낀 적 있으세요? 그렇다면 아래 항목에 해당되는 건 없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2. 몸 어느 곳에 염증이 생겼다.
3. 실내에서만 있거나 활동량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4. 갑상선에 이상이 생겼다.
5. 빈혈이 있거나 생리 중이다.
6. 마음이 허하다.(우울증)
먼저 염증이 생겼다면 그 부위로 혈액이 더욱 몰려 수족냉증의 우려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유독 다른 사람에 비해 추위를 더 탄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의심해 볼 필요도 있습니다. 이는 여성에게 흔한 질환으로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어 우리 몸의 대사작용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이르는데요. 주요 증상으로는 몸이 쉽게 피로하거나 정신 집중이 잘 안 되며 손발이 붓는 것이 있는데, 혹시 이 중에 해당되는 것이 있다면 가까운 병원의 전문의와 상담을 해보는 게 바람직할 듯하네요.
마지막으로, 우울증은 세로토닌과 관련 있는데요. 이 호르몬의 결핍 또한 추위를 느끼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이 호르몬은 비타민D와 마찬가지로 햇빛을 통해 생성되거나 도파민 같이 행복하다고 느낄 때 분비되는데요.
야외 활동을 늘리고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게 추위를 쫓는 방법이 될 수 있다니 놀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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