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뽑았다' WBC 캡틴은 김현수… 이강철 "성격 서글서글해서 잘 어울릴 것"

허행운 기자 2023. 1. 1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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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치를 대표팀의 캡틴이 공개됐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은 16일 오후 2시30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 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한편 대표팀 주장으로 선출된 선수도 공개됐다.

그리고 이번에도 대표팀에 승선해 9번째 국제대회를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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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다가올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치를 대표팀의 캡틴이 공개됐다. 그 주인공은 무려 9번째 국제대회를 치르는 김현수(35·LG 트윈스)다.

ⓒ스포츠코리아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은 16일 오후 2시30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 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철 감독을 비롯해 고우석, 양의지, 김하성이 선수단 대표로 참석했다.

명예회복이라는 분명한 목표가 세워져 있는 5번째 WBC다. 한국은 지난 2번의 대회에서 연속 1라운드 탈락을 맛보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후 WBC 뿐만 아니라 프리미어12, 올림픽 등에서 잇따라 희소식을 전하지 못하면서 한국야구의 국제 경쟁력에 물음표가 붙은 상황. 이번에야 말로 의미있는 결과를 낼 필요가 있는 대표팀이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는 이날 기자회견이 열리기 전인 오전 11시 공식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본격적인 대표팀 행보를 시작했다. 모든 선수가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대부분의 인원들이 참석해 다가올 대회를 향해 결의를 다졌다.

이강철 감독은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가장 강조한 점은 앞으로 부여될 역할에 충실해 주라는 것이었다"며 앞선 만남에 대한 운을 뗐다. 이어 "또 중요한 것은 몸을 잘 만들어서 게임에 임하는 것이다. 몸이 안 좋아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 점에서 후회가 없도록 그 역할들을 잘 해내주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한편 대표팀 주장으로 선출된 선수도 공개됐다. 이 감독은 "주장은 제가 정하는 것보다 선수들끼리 상의해서 정하기로 했었다"며 선수단의 화합을 이끌 수 있는 인물을 직접 선정하게 했다고 선출 방식을 공개했다.

그에 따라 선정된 이는 바로 김현수. 그는 이번 WBC 전까지 무려 8번의 국제대회를 경험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을 시작으로 WBC 2회, 아시안게임 4회, 프리미어12 1회를 경험했다. 그리고 이번에도 대표팀에 승선해 9번째 국제대회를 치르게 된다.

이강철 감독은 "경력도 많고 성격도 제일 서글서글하다. (주장에) 잘 어울릴 것"이라며 중책을 맡은 김현수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대표팀은 다음달 13일부터 28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캠프를 꾸려 담금질에 나선다. 캠프가 마무리된 3월 1일에 귀국해 고척 스카이돔에서 훈련을 갖고 4일 일본 오사카로 건너가 6일부터 7일에 걸쳐 오사카돔에서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즈, 한신 타이거즈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결전의 장소인 일본 도쿄로 건너가 도쿄돔에서 3월 9일 호주, 10일 일본, 12일 체코, 13일 중국과의 B조 1라운드 경기를 차례로 펼치게 된다. 1라운드를 조 2위 이상으로 통과하면 A조 1,2위와의 2라운드 경기를 통해 준결승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된다.

 

스포츠한국 허행운 기자 lucky@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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