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vs 골드만삭스, 주식 60%·채권 40% 투자 비중 놓고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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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채권은 제 역할을 못 했다"며 "지난해 주식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채권도 손실을 입으면서 60/40 포트폴리오는 투자은행에 손실을 입혔다"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60/40 포트폴리오가 선호되는 것은 경기가 좋지 않을 때,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채권 가격이 올라 주식과 채권이 손실을 상호 보완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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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은행은 고전적으로 주식에 60%, 채권에 40%를 투자하는 이른바 ‘60/40′ 포트폴리오를 선호했다. 하지만 지난해 60/40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월가 금융기관에서 논쟁이 붙었다.
15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채권은 제 역할을 못 했다”며 “지난해 주식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채권도 손실을 입으면서 60/40 포트폴리오는 투자은행에 손실을 입혔다”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60/40 포트폴리오가 선호되는 것은 경기가 좋지 않을 때,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채권 가격이 올라 주식과 채권이 손실을 상호 보완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에 채권 가격은 주가 하락과 같이 떨어지는 흐름을 보이면서 주식과 채권 시장 모두 수익률이 하락했다.
하지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입은 손실에도 불구하고 60/40 포트폴리오가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COI)인 모사바르 라마니는 “과거에도 (주식과 채권 손실이) 발생한 적이 있고 미래에도 있을 것이지만, 드문 일”이라며 포트폴리오를 급격하게 바꾸는 것에 대해선 우려를 표시했다. 1926년 이후 미국 금융시장에서 주식과 채권 모두 12개월 동안 손실을 본 비율은 2%에 불과하다는 것이 그 근거다. 골드만삭스는 “투자자로서는 지난해 저조한 수익률에 가슴이 아플 것”이라면서도 포트폴리오 변경에는 신중한 입장이다.
반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60/40 포트폴리오가 구식이 됐다고 평가한다. 60/40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이후와 대공황 이후 최저였던 만큼 새로운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WSJ는 “지난해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모든 가격에 껴있던 버블이 수축했다”며 “주식과 채권 가치가 합리적인 범위로 돌아왔기 때문에 60/40 포트폴리오는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한 적절한 출발점이 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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