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운임 꺾였다… 화물기, 다시 여객기로 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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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화물기로 개조했던 항공기를 다시 여객기로 복구하고 있다.
항공화물 운임은 내림세를 보이는 반면, 국제선 여객 사업이 반등하는 상황에 발맞추려는 전략이다.
특히 항공화물 운임이 뛰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2020년 9월부터 여객기 객실 좌석을 제거한 개조 화물기를 띄웠다.
국제선 여객기가 다시 운항을 시작하면서 벨리카고(Belly Cargo·여객기 하부 화물칸) 공급이 늘자 항공화물 운임이 약세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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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개조 화물기 7대 모두 복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화물기로 개조했던 항공기를 다시 여객기로 복구하고 있다. 항공화물 운임은 내림세를 보이는 반면, 국제선 여객 사업이 반등하는 상황에 발맞추려는 전략이다.
대한항공은 화물기로 개조한 16대의 여객기(B777 10대, A330 기종 6대) 가운데 현재 14대를 다시 여객기로 복원했다고 16일 밝혔다. 남은 2대도 이달 말까지 여객기로 복구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도 개조 화물기 7대(A350 4대, A330 3대)를 모두 여객기로 되돌리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중정비 작업까지 마치는 대로 동남아나 일본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제선이 막힌 상황에서 항공화물 사업은 대형항공사(FSC)에 단비 역할을 했다. 특히 항공화물 운임이 뛰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2020년 9월부터 여객기 객실 좌석을 제거한 개조 화물기를 띄웠다. 항공화물 사업의 비중도 커졌다.
대한항공 전체 매출 중 항공화물 사업 매출은 2019년 20.8%에서 2020년 57.4%, 2021년 76.5%로 늘었다. 지난해도 3분기까지 6조1762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체의 63%를 차지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항공화물 사업 매출 비중이 2019년 19.3%에서 2020년 56.1%, 2021년 72.5%, 2022년 3분기 53.8% 등으로 커졌다.
하지만 리오프닝(Reopening·경제활동 재개) 국면에 접어들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국제선 여객기가 다시 운항을 시작하면서 벨리카고(Belly Cargo·여객기 하부 화물칸) 공급이 늘자 항공화물 운임이 약세로 바뀌었다. 홍콩 TAC 인덱스에 따르면 발틱항공화물운임지수(BAI)는 이달 현재 2818으로 2021년말 사상 최고치(5524) 대비 반토막 났다. 홍콩~북미 노선 항공화물 운임 역시 ㎏당 6.3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2.2% 줄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늘어나는 국제선 여객 사업에 집중할 전망이다. 이달 들어 국제선 여객 인원수는 대한항공 45만1815명, 아시아나항공 26만9200명으로 전월 동기간 대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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