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T가 품은 '특급 루키' 심준석, PNC파크에서 입단식 치른다

고유라 기자 2023. 1. 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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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입단한 덕수고 투수 심준석이 입단식을 위해 미국으로 떠난다.

피츠버그는 16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국제 유망주 랭킹 10위인 심준석과 국제 아마추어 선수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피츠버그는 이날 22명의 국제 계약 선수 명단을 공개했는데 심준석이 메인을 차지했다.

피츠버그의 공식 발표에 따라 심준석은 구단과 계약을 위해 24일 출국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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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수고 3학년 우완투수 심준석.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입단한 덕수고 투수 심준석이 입단식을 위해 미국으로 떠난다.

피츠버그는 16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국제 유망주 랭킹 10위인 심준석과 국제 아마추어 선수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피츠버그는 이날 22명의 국제 계약 선수 명단을 공개했는데 심준석이 메인을 차지했다.

심준석은 내야수 최지만, 배지환 등과 피츠버그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아직 계약금 등 구체적인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100만 달러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심준석 측은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구단 측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피츠버그의 공식 발표에 따라 심준석은 구단과 계약을 위해 24일 출국할 예정. 심준석 측은 "좋은 대우를 받고 입단한다. 홈구장인 PNC파크에서 입단식을 치르기로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심준석은 최고 시속 161km, 평균 150km 초중반대의 빠른 공을 던지는 데다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 제구력이 뛰어나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194cm, 97.5kg의 신체조건도 합격점이었다. 고교 3년 동안 25경기 등판해 7승3패 54이닝 93탈삼진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 심준석(사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그 덕분에 심준석은 메이저리그 국제 유망주 랭킹 10위에 올라 메이저리그 직행 가능성을 키웠다. 2021년 하위권 팀들 사이에서 최하위 팀이 심준석을 지명할 수 있다는 '심준석 리그' 이야기가 농담삼아 돌기도 했지만, 심준석은 고심 끝에 지난해 열린 2023 신인드래프트 참가 신청을 하지 않고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추진해 결국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심준석을 "박찬호의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고 표현했다. 빠른 공과 커브를 주무기로 삼는다는 점에서 비슷한 투구 스타일을 가졌다. 심준석처럼 KBO리그를 거치지 않고 메이저리그에 직행한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통산 124승을 거두며 최고의 한국인 메이저리거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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