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박소담 "투병 중 몰랐던 날 알게 돼…진짜 쉬는 법 배웠다" [인터뷰 맛보기]

김종은 기자 2023. 1. 16. 14: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박소담이 투병 후 달라진 점을 들려줬다.

박소담은 16일 오후 서울 삼청동 소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유령'(감독 이해영·제작 더 램프)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짧지 않은 투병 생활을 지내며 몰랐던 나의 모습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령, 박소담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박소담이 투병 후 달라진 점을 들려줬다.

박소담은 16일 오후 서울 삼청동 소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유령'(감독 이해영·제작 더 램프)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짧지 않은 투병 생활을 지내며 몰랐던 나의 모습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박소담은 지난 2021년 11월 건강검진을 통해 갑상선 유두암 소견을 듣고 이후 정밀 검사를 받은 후 12월 9일 수술을 받아 팬들을 걱정케 한 바 있다. 다행히 회복 과정을 거친 뒤 이듬해 2월 완치 소식을 전했고, 같은 해 5월 백상예술대상을 통해 공식 석상에 복귀하기도 했다.

수술을 마친 지 약 1년이 지난 지금, 박소담은 "호르몬 불균형 때문에 피부가 뒤집어지고 계속 약도 먹어야 하기 때문에 아직 완치라고 말하긴 조심스러운 상황이지만 일상생활은 할 수 있을 정도로 돌아온 상태다. 목소리도 많이 돌아왔다. 그때그때 내 컨디션이 어떨지 예측할 순 없지만 어느 정도 잘 조절하면서 준비할 수 있는 단계에는 접어든 것 같다"라고 건강해진 근황을 전했다.

박소담에게 이번 투병은 힘들었지만 또 동시에 감사함을 느낄 수 있던 기간이었다. 평소 몰랐던 자신의 면도 알 수 있었다고. 박소담은 "나름 긍정적으로 잘 살아오고 있다 생각하고 있었고, 개인적으로 전형적인 E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쉬는 날에도 집에 안 있고 친구들을 만나 수다를 떨 정도였다. 하지만 이번에 두 달 정도를 홀로 가만히 있다 보니 '이게 진짜 '쉼'이었구나, 내가 지금껏 가만히 있지 않았기에 가만히 있는 것의 만족을 몰랐구나'라는 걸 알게 됐다. 서른두 살에 처음으로 진정으로 쉰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알게 된 것 같다. 이번에 처음으로 혼자 여행을 다녀오면서 제대로 쉬는 것이 무엇인가를 더 알게 됐다. 물론 안 아팠다면 좋았겠지만 아팠기 때문에 건강하게 달려갈 수 있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령'을 통해 관객들과 다시 만나게 된 소감을 묻자 "조금이라도 늦으면 목소리 신경을 잃을 수도 있는 상태라 '특송' 홍보 행사에 함께하지 못해 많은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렇게 1년이 지나 내 목소리로 일정을 다닐 수 있다는 것에 매일매일이 감사한 요즘이다"라고 답하면서 "내 상태를 앞으로도 잘 파악해서 오래 건강하게 일하고 싶다는 마음이 가슴 속에서 꿈틀거리고 있다"고 벅찬 심경을 밝혔다.

한편 '유령'은 1933년 일제강점기 경성, 용의자들이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18일 개봉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CJ ENM]

박소담 | 유령



[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