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개미는 팔고 외국인은 사는 시장, 사야할까 팔아야할까? -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KBS 2023. 1. 1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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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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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소비자물가 둔화와 금리 인상 끝난 것 같은 기대감 등 국내외 주식시장 호재로 작용
- 미국 경제 연착륙할 가능성, 고용 탄탄하고 가계 저축도 많은 편... 반대로 우리는 성장률 부진
- 과거에도 경제가 역성장할 때 주가는 상승... 경기 선반영해서 주가가 올라가는 경향
- 한국은행 금리 인상 일단락됐다는 게 시장의 판단... 반대로 미국은 마지막까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꺾기 위해 고민할 듯
- 현재 단기금리가 장기보다 높아... 역전 빈도가 새로운 침체를 의미하진 않고, 전반적으로 올해 경기 침체 보여주는 것
- 올해 국내 경제 불안 요인은 부동산... 자금시장은 한층 개선된 모습
- 국내 주식시장, 새롭게 상장하는 회사 많고 공급 늘면서 주가는 못 올라... 중복상장 등 바꿀 필요성
- 중국의 제조업지수, 제조업 PMI는 글로벌 경기 흐름과 비교적 연동... 선행성 지표로 개선 여부 살펴야
- 대만 반도체 기업 TSMC, 실적 서프라이즈 발표했지만 업계 전망은 부정적으로 평가
- 외국인은 사들이고 있지만, 개인투자자 손실에 지쳐 매도... 지금은 다소 인내해야 할 국면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김방희입니다
■ 방송시간 : 1월 16일(월) 09:05-10:53 KBS1R FM 97.3 MHz
■ 진행 : 김방희 소장(생활경제연구소)
■ 출연 : 김학균 리서치센터장(신영증권)


◇김방희> 연초 증시 어떻게 보셨어요. 1부에서는 유럽 증시 얘기도 했는데 최근 일주일간 보면 우리건 미국이건 다 괜찮습니다. 상당히 경기 침체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나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들에도 불구하고 반등세가 거듭되고 있는데 역시 추세적인 것인지 이거는 조금 더 근본적인 변수들을 살펴봐야 되겠죠. 개미스쿨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김학균 센터장과 함께 주요 변수들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학균> 네, 안녕하셨습니까?

◇김방희> 그래도 한 일주일 분위기는 좋죠?

◆김학균> 네, 그렇습니다. 일단 작년 한 해 내내 글로벌 증시가 금리 올라가는 데 가위 눌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우리나라 지난주 금통위 지나고 나서 한국은행의 재작년 8월부터 시작이 됐던 금리 인상의 대장정이 거의 끝난 것 아닌가, 이런 기대감들을 투자가들이 갖고 있고요. 또 두 번째는 미국의 지난 12월에 물가지수가 지난달에 발표가 됐습니다. 미국도 물가 상승률이 둔화가 되고 있다 보니까 미국도 역시 1월에 미국의 금리를 결정하는 FOMC는 없습니다. 2월에 열리는데 미국도 역시 물가 상승률이 둔화가 되면 뭔가 긴축 기조가 마무리되지 않겠는가라는 기대가 연초에 주가 올라가는 가장 중요한 동력이고요. 중앙은행이 결정하는 기준금리가 있고 또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를 감안해서 미리 예상을 해서 결정이 되는 시장금리가 있는데 지금 미국이나 한국이나 시장 금리는 꽤 많이 떨어지고 있으니까 전체적으로 작년에 금리 올라가는 것 때문에 금융시장이 많이 어려웠다고 그러면 지금 올해는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이 끝날 거라는 기대가 연초에 강하게 투영이 되는 것 같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은행이 금리 못 올리는 이유가 올해 경기가 참 나쁘다는 건데 경기가 나쁜데 주가가 올라가는 것에 대해서 좀 머리를 갸우뚱 하시는 분들이 꽤 계실 것 같습니다.

◇김방희> 다만 우리 경우는 해당이 안 됩니다마는 미국 같은 경우는 보니까 경기 침체가 예상했던 것만큼 아주 강하게 나타나지 않고 비교적 연착륙할 수도 있다는 낙관론이 지난해 하반기에 거의 자취를 감췄다가 최근에 조금씩 나오는 것 같기도 한데 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김학균> 미국은 고용이 굉장히 강하니까요. 고용이 강하고 또 미국 가계가 지금 가지고 있는 돈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경기가 나빠지게 되면 올해 벌 소득이 어쨌든 경기가 좋을 때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데 우리가 소비라고 하는 것은 벌어들이는 돈도 있을 테고요. 그동안 쌓아놓은 돈도 있을 텐데 미국 가계의 저축이 비교적 많은 규모입니다. 코로나 때 정부로부터 지원도 많이 받았고 해서요. 그래서 미국은 비교적 마일드한 아주 부드러운 경기 하강을 겪을 수도 있다는 기대가 있는 것 같고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지금 1월 수출 실적도 10일까지 보면 안 좋고 또 지난주에 한국은행이 금융시장에서 중앙은행이 금리 올리는 게 멈췄다고 생각할 수 있었던 이유 중에 하나도 한국은행이 작년도에 봤던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1.7%였습니다. 그것보다는 낮아질 것 같다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이 수치가 일단 우리나라의 잠재 성장률이 한 2% 정도로 추정이 되니까 1% 중반의 성장률로 가정을 하면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부진한 성장률이고요. 그리고 시계열을 이렇게 넓혀서 보면 우리나라가 196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경제개발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올해 1퍼센트 중반 성장을 하면 역대 다섯 번째로 낮은 성장률입니다.

◇김방희> 그러니까 무슨 위기라고 불렸던 시기의 마이너스 성장을 포함해도 다섯 번째로 낮은 겁니까?

◆김학균> 그렇습니다.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했던 게 1980년도 그때 중화학공업 경기가 나빠지고 또 2차 오일쇼크가 있었고 또 전에 박정희 대통령 암살당하고 매우 어수선했던 80년도에는 마이너스 성장했고요. 그리고 외환위기 구제 금융을 받았던 바로 다음 해인 1998년도에 5%대의 역성장을 했습니다. 그리고 2009년도, 2008년도에 미국의 리먼브라더스가 파산을 하고 그 여파가 있었던 2009년도에는 0.2% 성장했습니다. 굉장히 낮은 성장이고요. 또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때 마이너스 성장했거든요. 그러면 과거에는 생각해 보시면 큰 쇼크가 있었습니다. 오일 쇼크, 또 외환위기 또 글로벌 금융위기 그리고 코로나 있었는데 올해는 작년에 긴축을 많이 했지만 특별한 쇼크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라 우리나라 성장률이 이렇게 낮다고 하는 거는 최근 한 60년 보면 다섯 번째로 낮은 성장률이니까 이건 한 10년 넘게, 10여 년에 한 번씩 오는 불경기니까 상당히 올해 경기가 나쁘다고 봐야 되는데요. 그렇게 보면 한은이 금리 올리는 걸 멈추는 건 그렇다고 치더라도 경기가 나쁜데 왜 연초 주가가 좋지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는데 그런데 제가 앞서 말씀드렸던 지금보다 성장률이 낮았던 4번의 시기 정말 그야말로 경기가 기록될 정도로 아주 역대급의 경기 후퇴시기에 주가가 다 올랐습니다. 1980년도 첫 역성장 할 때는 코스피가 7% 올랐고요. 외환위기 직후였던 98년도 마이너스 5% 성장할 때는 49%나 올랐습니다. 또 2009년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에는 그때도 40%의 급등을 기록했고요.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대로 30% 올라갔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을 경기가 나쁠 때 주가가 올라간다. 이렇게 해석하시면 안 될 것 같고 인과성을 보면 경기가 나쁠 걸 주가가 미리 선반영해서 올라갔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80년도도 그 전해인 79년도에는 종합주가지수가 두 자릿수 대로 떨어졌고요. 또 98년도 49% 올랐다고 말씀드렸는데 97년도에는 주가지수가 거의 반토막이 났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2008년도에 한 50% 가까이 밀렸거든요.
그래서 경기가 나쁠 때 주가가 올라가가 아니고요. 경기가 나쁘다는 걸 주식이 어느 정도 선반영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고 작년에 우리나라 종합주가지수가 24% 밀렸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게 올해 경제가 나쁘니까 주식이 무조건 오른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안 되고 다만 지금 시장에서 생각하는 정도의 경기 하강은 작년에 주가가 떨어지는 과정에서 상당히 많이 반영이 됐다고 봐야 되고요. 그런데 만약에 우리가 1% 중반 성장이 아니고 외국계 어떤 분석 기관에서는 올해 마이너스 성장을 전망하는 데도 있거든요. 소수 의견이기는 하지만. 마이너스 성장한다면 제 생각에는 그것까지 주가에 반영하지는 안 됐을 것 같아요. 그러면 주식이 또 반영해서 떨어지겠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투자를 할 때 정확히 우리가 계산하기는 좀 힘들지만 올해 나쁜 것까지는 작년도에 상당히 많이 반영이 되어 있기 때문에 주식이 지금부터 순탄하게 오를 거냐, 아니면 울퉁불퉁한 길을 걸을 거냐고 그러면 좀 울퉁불퉁한 길을 걸을 것 같은데 다만 전체적으로 경기와 주가를 바로 이렇게 매칭시켜서 보시는 건 조금 의사결정이 잘못될 수 있고 그래서 작년도 4분기부터는 우리가 경기가 나빠진다는 것을 여러 지표를 통해서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적어도 작년도 한 7월 정도까지는 경제지표도 괜찮고 기업 실적도 괜찮았거든요. 그러면 그때 주식이 경제가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데 주가가 이렇게 빠질 일이 있나고 생각을 했다고 그러면 올해는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은 나쁜데 주가가 올라가는 게 좀 이상하다는 생각을 가지실 수 있는데 어느 정도는 주가가 가진 선행성으로 좀 이해를 하실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김방희> 시차라는 걸 고려하지 않으면 해석하기가 쉽지 않은 부분들이 있죠. 이제 아까 말씀해 주신 올 초 한미 양국 금융시장이나 증시에서 나타나고 있는 금리 인상 마무리에 대한 기대감을 좀 정리를 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 한국, 미국 간의 금리 인상 환경이 조금 다르긴 하죠. 아까 잠깐 설명해 주셨습니다마는 한국은행 총재 Q&A 같은 걸 보시면서 이번 3.25에서 3.5로 기준금리를 올린 지난주 금요일 조치에 대해서 어떤 생각이 드는지도 궁금하고요. 미국은 2월 1일에 금리 인상이 있는데 여기는 어떨까요.

◆김학균> 우리나라는 한국은행 총재가 이야기하시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작년에 봤던 것보다 낮게 봐야 될 것 같다고 얘기를 하셨고요. 그리고 또 작년 말에 나타났던 긴축 과정에서 나타났던 극심한 금융시장의 혼란 이런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통화정책을 하게 되면 통화정책 방향 결정문이라고 하는 통방문이라고 하는 것을 발표를 하는데. 거기 보면 금리 인상을 하겠다고 하는 그런 문구들이 빠지기도 했고요. 또 금융통화위원회 멤버가 7명이 한국,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데 그 중에 두 분이 기준금리 동결을 또 주장을 했습니다. 그렇게 본다고 그러면 여러 가지 상황을 보고 의사결정이 끝난 건 아니다. 이런 말씀을 한국은행 총재가 하셨습니다마는 시장에서는 금리가 올라가기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고요. 다만 시장에서 결정이 되는 시장 금리가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이 우리나라 기준금리 3.5%보다 더 낮아졌거든요. 이 얘기는 시장에서는 올해 하반기 정도에 기준금리 인하를 점치고 있다는 그런 어떤 집단적 의사결정이 채권금리에 집단지성이 반영돼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여기까지는 논란이 있는 것 같고. 다만, 여러 가지 형편을 고려했을 때 한은이 금리 올리는 게 일단락됐다라고 하는 것은 이번에 많은 금융시장 참여자들이 공감대를 갖고 있는 것 같고요.

◇김방희> 반면 미국은 오히려 연준 인사들 발언 대부분이 그런 기대를 갖지 말아라. 금리 인하라든가 혹은 섣부른 금리 인상 중단을 기대하지 못하게 계속 시장을 조율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데, 그건 왜 그렇습니까?

◆김학균> 일단은 미국이 한국보다 형편이 낫습니다. 실물 경제도 그렇고요. 그리고 또 우리나라는 작년 10월과 11월에 정말 극심한 신용경색을 경험했거든요. 멀쩡한 회사로 자금조달이 안 되고 굉장히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되는데 미국은 회사채 시장에서의 유동성 부족이 요즘도 거론이 되는데 그래도 한국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고요. 그러다 보니까 어쨌든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아직도 6~7% 넘나들고 있으니까 마지막까지 인플레 기대심리를 꺾기 위해서 중앙은행가들은 충분히 고민을 할 것 같고요. 다만, 올해 미국 경제 연착륙에 대한 여러 가지 기대감들이 나오고 있지만. 이것을 감안해서 보더라도 올해 미국의 GDP 성장률이 0.5%에 못 미칠 거라고 하는 의견들이 되게 많습니다. 그러면 미국도 아주 심각한 경기 하강은 아니더라도 어쨌든 경기 침체는 작년보다 경기 떨어지는 낙폭은 큰 건 사실이니까. 그래서 한국은행은 멈췄지만 미국은 2월, 3월 한 번씩 0.25퍼센트 포인트씩 두 번 올리면 미국도 마무리가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있는 것 같고요.

◇김방희> 상단으로 보자면 한 5% 내외겠군요.

◆김학균> 네, 특히 이번에 또 우리나라 한국은행 총재가 작년 8월 달에 주요 중앙은행가들의 모임인 잭슨홀 미팅에 가서 우리나라의 통화정책은 정부로부터는 자유로워졌지만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우리도 그걸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얘기를 했는데요. 그런 잣대에서 보면 미국이 어쨌든 금리를 한두 번 정도 더 올리게 되고. 지금도 금리가 높은데, 한국보다. 그런데 이번에 기자회견에서 이 한국은행 총재께서도 그 발언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셨습니다. 이제 우리가 미국과의 비교도 중요하지만 한국을 보고 결정을 해야 된다는 말씀을 하셔서 한국은행은 거의 금리 인상이 종결이 된 것 같고. 다만 한은의 금리 인상의 어떤 금리 인상 관련된 결정도 또 그 행보를 바라보는 시장의 어떤 기대도 미국도 끝이라고 하는 기대가 투용이 되어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미국이 23월에 0.25%포인트씩의 베이비 스텝이 아니고 금리 인상을 더 길게 한다든가 아니면 2월에 갑자기 0.5%포인트를 한다고 그러면 우리가 한국은행에 대해서 가질 수 있는 기대도 저는 자동적으로 조정이 될 거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이제는 미국이 남아 있는데. 아무튼 금융시장에서는 미국도 끝물이다. 이런 게 주류인 것 같습니다.

◇김방희> 중앙은행과 채권시장을 포함한 시중 금리의 움직임 이것도 미묘한 변화들이 새해 들어서 나타나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채권 금리에 반영되는 금리 인하 속도를 보면 금리 인상을 하겠다고 아무리 연준이 엄포를 놔도 대충 끝물이 아니냐, 이런 시선이 있는 것 같은데. 채권시장을 포함해서 시중금리는 연준의 바람이나 계획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 같은데. 그건 불신 때문에 그런가요.

◆김학균> 불신도 있고요. 어쨌든 시장이라고 하는 게 연준의 행동의 다음 행보까지 보면서 결정을 하니까요. 결국 미국도 성장률이 0% 조금 넘는 수준이라고 그러면 금리를 낮추는 것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논란이 있겠지만 금리 올리는 것은 거의 끝나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이 있고요. 또 지금 소장님 말씀하신 것 보면 몇 해 전에 재미난 논쟁이 있었는데요. 중앙은행이 시장의 눈치를 너무 본다. 혹은 시장이 너무 이렇게 중앙은행 뒷배를 믿고 어떤 시장의 힘으로 중앙은행이 이끌려간다. 그런 식의 논의도 있었거든요. 실은 중앙은행이 권위를 갖는 것은 시장이 중앙은행의 생각을 사실 미리 보고 해야 되는 건데 이 금리를 낮추기 위한 시장의 탐욕에 중앙은행이 이끌려간다. 왜냐하면 중앙은행가들이 최근 수년 동안 그런 얘기를 계속 했었거든요. 시장과 소통해야 된다. 또 시장이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가이던스를 줘야 한다. 이런 얘기를 많이 했는데, 이 말이 틀렸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어쨌든 중앙은행이 시장의 플레이어들과 무관하게 자기 마이웨이 가는 것도 제 생각에는 좀 잘못돼 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사실 중앙은행이 시장에 이끌려가는 듯한 그런 느낌이 있었거든요. 우리가 2019년만 하더라도 미국 경제가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트럼프가 거의 협박성의 트윗을 날리고 또 그러다 보니까 보험용 금리 인하라는 금리 인하를 단행했거든요. 그게 어떻게 보면 중앙은행이 전적으로 시장의 욕심에 끌려 들어간 그런 행동이었다고 볼 수가 있는데요. 그래서 어쨌든 지금은 제 생각에는 중앙은행이 금리를 못 올린다는 정도의 생각은 제 생각에는 좀 어느 정도 합당한 예측인 것 같고 그런데 올해 물가 상승률이 둔화됐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상당 기간 동안 3, 4% 이상의 물가를 볼 텐데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건 시장의 욕심인 것 같고요. 그 사이에서 제 생각에는 절충점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방희> 그걸 바라보는 우리 시선도 그렇게 균형 잡힌 시선이 돼야 될 것 같고요. 또 하나 시장 금리와 관련해서 많은 해석의 여지를 낳고 있는 게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고 한국, 미국 마찬가지인데 그걸 전형적인 경기 침체의 징후로 보는데 이렇게 또 단기 금리마저 조금씩 내려가면서 재역전되는 게 아니냐 이런 전망도 나오는데 그러면 경기 침체가 비교적 누그러진다는 뜻입니까? 아니면 관련이 없는 얘기입니까?

◆김학균> 지금은 지금의 전망치로 보면 이미 작년에 났던 어떤 장단기 금리 역전도 경기 침체를 제대로 전망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건 그대로 진행이 되는 거고 지금도 단기 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더 높거든요. 우리나라 기준금리와 10년물도 그렇고 그래서 이게 해소가 되는 방법은 장기 금리가 올라가서 해결이 되지는 않고요. 결국 경기 침체가 오니까 장단기 금리차 역전이 예상했던 것처럼 경기 침체가 오게 되면 중앙은행은 금리를 낮추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중앙은행이 금리를 낮추게 되면 단기금리가 장기금리 밑으로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경기 침체가 예를 들어서 장단기 금리 역전도 역전됐다 다시 장기금리가 높아졌다가 다시 역전이 되고 이것이 새로운 침체를 얘기하고 이런 건 아닌 것 같고요. 어쨌든 그 횟수와 상관없이 이번에도 역시 작년에 봤던 장단기 금리 역전은 2023년의 경기 침체를 예견했던 것 같고요. 이제부터는 중앙은행이 경기 침체의 금리를 낮추게 되면 다시 또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낮아지는 또 정상화된 커브를 그리게 될 거라고 봅니다.

◇김방희> 그렇군요.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의 김학균 센터장과 함께 연초 한미 증시 주요 변수들에 대해서 짚어보고 있습니다. 연말부터 그러니까 정확히는 한 10월경부터죠. 지난해 연말까지 우리 금융시장이 불안했죠. 그래서 자금 조달 시장, 특히 채권시장 같은 데서 우량기업이 회사채를 발행해도 잘 소화가 안 되더라 하는 얘기들이 나오면서 신용경색 혹은 금융 불안의 징후로 꼽혔었는데 최근에 보니까 이게 많이 풀렸다는 게 해외 물도 소화가 많이 돼요. 지난주에 SK하이닉스가 달러채 발행 수요 예측했는데 투자하겠다는 의향을 가진 돈이 워낙 많아서 회사채 발행 규모를 더 키운다. 이런 뉴스도 나오던데 그럼 완전히 경색 현상이나 불안감이 사라진 건가요?

◆김학균> 어느 정도는 지금 많이 좀 해결이 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 SK하이닉스의 회사채 달러로 발행하는 회사채 흥행을 말씀해 주셨는데요. 두 달쯤 전에 우리나라 큰 보험회사가 해외에 발행했던 신종자본증권 관련 이슈가 있었잖아요. 그때만 해도 굉장히 좀 아주 어려움을 겪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보면 분위기가 바뀐 건데 저는 작년 10월, 11월 그리고 금년 1월의 본질적인 차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중앙은행이 긴축 사이클이 거의 끝났다는 인식을 한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자금시장이 혼란을 겪고 신용경색이 발생하는 거는 늘 있어왔던 일입니다. 그럼 그랬을 때 가장 본질적인 처방은 돈 없는 데 돈을 대주고 그리고 금리를 낮추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도 돈 없는 데 돈을 대주는 정책들은 10월, 11월에 우리나라 정부도 하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금리가 계속 올라가니까 금리가 올라가는 구조에서는 아무튼 차입을 하는 데 있어서는 자금조달 코스트가 계속 높아질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이제 미국이나 한국이나 시장금리가 작년 12월, 금년 1월 많이 떨어진 거는 어쨌든 중앙은행이 더 이상 금리 올리는 끝이 보이니까 결국은 본질적으로 환경이 달라진 것 같고요.
그래서 SK하이닉스가 미국의 달러채 발행도 굉장히 흥행이지만 요즘 우리나라 기업들이 작년도 한 10월, 11월 정도에 우리가 이름 들으면 다 알 정도로 꽤 괜찮은 한국의 건설 회사들이 자금 조달을 한 수천억을 빌리려고 하는데 이자율로 10% 중반, 14%, 15% 이러고 다녔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지방 건설사나 이런 데는 조금 어렵지만 비교적 괜찮은 기업들이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 조달할 때 우리 내부적으로도 돈이 많이 몰려서 그걸 보여주는 게 지금 예금 금리도 12월 초까지만 해도 5% 넘는 예금 금리가 꽤 있었는데 지금 이게 다 사라져버린 것이 결국 경제는 심리다 이런 게 좀 적용되는 것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이 자금시장의 경색은 중앙은행이 금리 올리는 국면에서 해결하기는 어렵지만 중앙은행이 금리를 더 이상 안 올린다 그러면 경제활동 하는 사람들 또 거기에 근간해서 또 활동을 하다 보니까 어쨌든 작년보다는 굉장히 나아진 것 같고요. 그런데 리스크는 제 생각에는 한국의 부동산이 좀 나빠지게 되면 여기서 파생이 된 여러 가지 리스크가 또 불거질 것 같은데 그런데 지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보면 보기에 따라서는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규제를 계속 풀고 있거든요. 최근에 의왕이라든가 아니면 둔촌 대단위 아파트와 관련된 청약이 있다 보니까 그래서 어쨌든 지금 부동산 쪽도 규제 완화나 이런 것들이 나오면서 생각보다는 미분양이나 이런 것들이 청약에 있어서는 크게 펑크가 안 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부동산 경기가 어떻게 될 거냐가 제 생각에는 올해 놓고 보면 한국의 불안한 요인인데 연초로 보면 그냥 작년보다는 자금시장은 한결 개선이 되는 것 같습니다.

◇김방희> 그렇군요. 제도적인 측면에서 사실은 그동안 투자자들이 여러 가지 공급 측면에서 주식 관련한 제도 개선을 요구해 왔는데. 그중에 일부라고 볼 수도 있는 자기 주식 제도와 관련한 개선안을 금융위가 마련하겠다, 이런 발표도 있었고. 이 분야와 관련해서 규제 혹은 정책 변화 같은 건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김학균> 일단 자사주 매입을 하는 걸 투자자들이 주주환원이라고 생각을 하죠. 그런데 자사주 환원은 이론적으로 생각해 보면 약간 모순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기업의 어떻게 보면 기업이라고 하는 건 물적인 독립체거든요. 그런데 기업이 자기가 발행한 주식을 산다고 하는 것은 이거는 상법상의 자본 충실의 원칙 이런 것에 충돌이 돼서 자기 주식을 사서 기업이 들고 있는 행태에 대해서는 조금 비판이 많은 것 같아요. 그 자체가 비정상적이니까 그러면 자기 주식을 사게 되면 사서 그냥 없애버려라, 이것이 자사주 매입 소각입니다. 그런데 미국의 경우는 자사주를 사게 되면 대부분 소각 형태로 생각을 하는데 그런데 자사주를 열심히 사는 기업 중에 워렌 버핏이 대주주로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있는데, 버크셔 해서웨이는 자사주를 소각하지 않습니다. 사서 들고 있어요. 그런데 기업이 자사주를 사서 소각하고 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그거는 자사주 소각과 비슷한 효과가 있기는 합니다. 왜냐하면 그 기업은 의결권도 없어요.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이 높아지고요. 또 자사주는 배당도 못 받습니다. 그러니까 기업이 동일한 규모의 배당을 준다고 그러면 기존 주들이 더 많이 가져가는데. 투자자들이 갖고 있는 불신은 자사주 산다고 했다가 이것 또 매각해 버리면 어떠냐, 다시 시장에 파는 게 어떠냐 그러면 아예 소각을 하라는 것도 제 생각에는 합당한 것 같고요. 그런 거라고 그러면 자사주 매입을 하는 회사가 명확한 그런 어떤 자사주 정책에 대해서 시장에 알려주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우리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사주 매입이 주가 올랐을 때 주주들에게 버크셔 해서웨이가 내 주식을 고가에 넘기려고 한다고 생각한 사람 없거든요.

◇김방희> 그렇죠. 그런데 국내에는 오해를 살만 하니까요.

◆김학균> 그렇기 때문에 제 생각에는 어쨌든 자사주를 샀을 때는 소각하는 게 원칙으로 가는 것도 제 생각에는 이 자체가 매우 비정상적인 일이기 때문에 하는 게 좋을 것 같고. 기업 입장에서 자사주를 들고 가더라도 거기에 대해서 명확한 어떤 정책을 말해준다고 그러면 그런 정도는 제 생각에는 용인하는 게 맞을 것 같고, 아무튼 우리나라에서 주식 투자하는 사람들이 작년 말 기준으로 몇 명인지는 발표가 안 됐습니다마는 재작년 말 기준으로 1380만 명까지 늘어났거든요.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는 600만 명에서요. 그래서 주식의 이해관계가 노출이 된 투자자들이 많다 보니까 전반적인 정책의 방향이나 이런 것도 소액주주들 지향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좀 아쉬움이 있죠.

◇김방희> 그렇죠. 이번 정부 들어서서 그런 정책이 많이 나올 거라는 기대를 했다가 생각보다 부동산 규제 완화나 이런 것에 비하면 주식 쪽의 코리아디스카운트를 해소할 수 있는 대책들이 잘 안 나온다, 이런 시선도 있거든요. 어떤 게 더 추가되면 주식시장 환경에는 더 나올까요.

◆김학균> 시장에서 사실 벌어지는 일이기 때문에 정부가 뭘 어떻게 한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뭘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은 드는데. 그래도 저는 우리나라 주식이 잘 안 되는 이유 중에 하나가 공급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10여 년 전에 2013년 1월쯤에 종합주가지수가 2000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한 2400 하니까, 10년 동안에 20% 오른 거니까 이건 성과가 부진한 거죠. 연일로 따지면 1.5% 남짓 올라간 거니까요. 그런데 그 당시에 우리 코스피 시장의 시가총액은 1200조 원 됐는데, 지금은 1900조 원 되거든요. 그러니까 이 주가가 못 오른 이유 중에 하나가 새로운 기업이 계속 상장이 되면서 공급이 늘면서 주가가 못 오른 거고. 한국의 개인 투자가들은 기업들에게 양질의 자금을 증권사에서 청약할 때 몰아줬는데 역설적으로 공급이 늘어나면서 주가가 결국 공급에 눌려서 못 오른 거거든요. 그럼 그런 과정에서 좀 주주 친화적으로, 예를 들면 자회사가 상장하는데 모회사도 상장해 두고 자회사도 상장해 두고 이런 것들은 사실 별로 많지는 않거든요. 그렇게 된다고 그러면 이런 중복 상장이라든가 이런 것도 조금 제 생각에는 고려해 볼 만한 점이 좀 있는 것 같고요. 그래서 어쨌든 생각보다는 아주 시장을 획기적으로 바꿀 만한 정책은 없는 것 같고, 한편으로는 정부가 또 바꿀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바꿀 수 있는 것들은 제 생각에는 공론의 장에서 한번 얘기를 해봐야 된다고 봅니다.

◇김방희> 지난 연말부터 올 상반기까지 중국이 가장 큰 변수가 될지 모르겠다, 좋아지더라도 중국 때문이고 나빠지더라도 중국 탓일 것이다 이런 말씀도 해 주셨었는데. 지금 지난해 연말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한 이후 보면 한편으로는 방역에 문제가 생기고 있는 게 보이고, 최근에는 그 후 병원 사망자를 다 포함하니까 6만 명이 사망했다 하는 일종의 자인도 했고. 그런데 그런 확진자는 느는 반면 경제가 정상화되는 의미도 분명히 있는 것 같고 말이죠. 경제냐 방역이냐 하는 이른바 중국 시진핑의 딜레마가 계속되고 있는데, 지금 중국 상황은 좋아지는 겁니까 나빠지는 겁니까.

◆김학균> 지금은 알기가 힘든. 다만 우리나라도 코로나 환자가 아주 많이 나올 때는 어떻게 보면 극심한 공포와 의료시스템의 교란 이런 걸 경험을 했거든요. 중국도 그 길을 가고 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은 드는데. 생각보다 코로나 방역이 또 중국은 몇 년 동안 아예 인위적으로 가둬놨기 때문에 뭔가 바람, 공기를 서서히 뺀 게 아니라 지금 한꺼번에 빼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한국보다 더 충격이 더 클 수 있다 이런 관측도 가능하고요. 그래서 우리가 판단을 내려야 되는데, 중국 경제가 좋아지는 걸 가동, 제대로 정상화되는 걸 보려고 그러면 그거는 빨라도 한 달, 늦으면 두 달 후에 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저는 올해 중국의 제조업 지수, 제조업 PMI라고 하는 게 우리가 투자하는 사람들은 늘 미래가 궁금하거든요. 그런데 제조업 PMI라고 하는 건 결국 미래를 보기 위해서 기업들에게 설문조사를 한 건데 중국은 국가통계국에서 만드는 제조업 PMI가 12월에 47까지 떨어졌습니다. 50이 경기 확장의 기준점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혼란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중국이 경제 지표를 이렇게 왜곡한다. 지금 환자 수도 우리가 의심을 가지고 봤었는데 그런데 저는 경제지표를 왜곡하더라도 PMI는 비교적 정직한 것 같아요. 글로벌 경기 흐름과 비교적 상식적으로 연동이 되고 그래서 매월 초에 중국의 제조업 PMI가 발표되거든요. 그게 제 생각에는 굉장히 선행성을 가진 지표일 수가 있는 것 같고요. 중국의 방역이 어떻게 될지 우리가 예단하기는 힘들지만 중국의 제조업 PMI가 개선이 되는 국면이 어떻게 보면 중국 경기를 가장 빨리 우리가 캐치할 수 있는 포인트이기 때문에 어떨 때는 월말, 어떨 때는 월 초에 발표가 되는데요. 중국의 제조업 PMI도 이게 개선이 되는지 여부를 좀 잘 살피셔야 될 것 같습니다.

◇김방희> 그렇군요. 또 하나 중국 관련 이슈 중에서 외신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게 마윈이 이끌었던 앤트그룹이었죠. 상장. 이 부분이 어떻게 될 거냐 하는 얘기가 있었습니다마는 역시 이번에도 어쨌든 기업공개가 중단됐는데 일각에서는 또 이런 중국의 신흥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규제가 비공식적으로 많이 풀리고 있다. 이게 경기 부양 효과나 이런 게 있는 게 아니겠느냐? 그러면서 중국 증시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시는 분들도 있던데 이건 어떻습니까?

◆김학균> 그런데 제 생각에는 앤트그룹이 상장한다고 그러더라도 2~3년 전의 앤트그룹과 지금은 다르다고 봅니다. 마윈도 다 쫓아내고 지배구조를 자기들 입맛에 맞게 바꿔놓고 하는 것은 제 생각에는 재산권이라든가 중국에서 투자하는 사람들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키워놓은 것 같고요. 다만 여러 가지로 중국은 기저 효과가 많이 작동을 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더 이상 옥죄는 것들을 어느 정도 덜 하더라도. 저는 최근에 주가가 올라가는 것도 그런 건데요. 예를 들어서 중국의 지배구조 리스크가 예를 들어서 마이너스 100이라고 치면 이게 마이너스 70이 됐다고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그러면 절대적으로도 지배구조 리스크가 있는 겁니다. 그렇지만 주가라고 하는 것은 마이너스 100에서 마이너스 70으로 마이너스 폭이 줄어드는 것에 대해서도 사실 반영하는 게 주가이기 때문에 그런 정도의 기대치는 갖고 있습니다마는 이것이 본질적인 중국 증시나 중국 기업의 내재가 된 지배구조나 재산권에 대한 불확실성을 그거 완전히 해결이 됐다. 이렇게 말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김방희> 또 우리 증시를 대표하는 삼성전자는 4분기 실적 쇼크를 냈는데 경쟁자라고 할 수 있는 대만의 TSMC는 서프라이즈. 깜짝 실적 공개하면서 주가도 많이 올랐거든요. 실질적인 반도체 최강자 자리 구도라는 게 거의 그렇게 굳어져 가는 겁니까? 아니면 이런 것들은 일시적인 겁니까?

◆김학균> 제 생각에는 여전히 아직까지 이걸로 경쟁이 끝났다 이렇게 보지는 않고요. TSMC 역시 실적을 발표하면서 굉장히 향후 전망이나 이런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발표를 했습니다.

◇김방희> 업계에 대해서.

◆김학균> 이번에 그런데 TSMC 실적을 보면 매출이 시장 기대치보다 미치지 못했는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보다 조금 나았습니다. 마진율이 좋은 건데 이건 삼성전자가 주력으로 하는 것과 대만의 TSMC가 주력으로 하는 품목의 차이라고 보는데요. 삼성전자가 만드는 메모리 D램은 일종의 범용 제품입니다 만들어서 고정거래소는 있지만 비슷하게 만들어서 한꺼번에 파는 거고요. 파운더리라고 하는 건 결국은 기존 고객의 맞춤형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 반도체 경기가 나빠진다고 하더라도 TSMC가 가지고 있었던 상대적으로 TSMC를 대체할 수 있는 게 없는 거예요. D램은 삼성전자가 아니더라도 대만의 업체도 있고 마이크로 테크놀로지, SK하이닉스도 있으니까 업황이 나빠졌을 때 마진율이 떨어지는 거는 거의 비슷하게 떨어지는데 그 시차는 파운더리가 조금 더 개별 계약 관계가 있어서 잘 방어가 되는 것 같은데 그런데 TSMC가 내놓은 올해 실적에 대한 전망, 회사에서 내놓은 전망도 굉장히 잿빛이어서요. 이제 또 좋아질 때는 또 역으로 메모리 반도체 실적이 훨씬 더 탄력적으로 좋아지니까요. 이건 동전의 양날이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김방희> 마지막으로 많은 분들이 지적해 주고 계신데 개인들은 팔고 외국인은 사고 있다. 손 바뀜 현상이 지금 나타나고 있다. 이런 건데 과거에도 많이 봤던 패턴이죠. 그래서 개인들은 표현이 이상합니다만 걷어드리고 외국인들이 챙긴다 이런 지적도 있는데 지쳐서 그런 걸까요? 한 일련에도.

◆김학균> 그런 것 같은데요. 지금 개인투자가들의 자금이 2020년 3월부터 작년 6월까지 무려 180조 원이 국내 주식시장으로 들어왔거든요. 그러다 동학개미 투자 붐은 저는 끝났다고 보는 게 작년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중에 5개월이 돈이 빠져나갔습니다. 그러면 주식에 진절머리도 나고 해서 빠져나가시는 것 같은데 저는 그 사이클을 잘 견디는 게 필요하고 우리가 고점에서 의사결정을 못한 게 좋은 결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진 않은데 또 기다리게 되면 어느 정도 복원력이 있는 게 주가이기 때문에 조금 안타까운 마음은 듭니다.

◇김방희> 별건 아니지만 김학균 센터장을 포함한 성공예감 패널들의 활약으로 대충의 사이클이나 바닥에 대한 조언들은 해드렸는데 문제는 그런 게 아니라 심리 자체가 주식과 헤어질 결심을 하다 보니까 결국 손실과 이득을 떠나서 이런 결정들을 꽤 되는데

◆김학균> 제가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요 주식과 헤어져도 되죠. 우리가 주식 투자 말고도 인생에 고려할 게 많은데 그런데 또 주가가 올라가면 다시 또 사귀고 싶어지는 게 사람의 마음이니까요. 지금은 조금 한번 반대로 한번 인내하셔야 될 국면 아닌가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다니 되는데

◇김방희> 거꾸로 가야 되는데 이게 참 잘 안 되니 문제입니다.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김학균 센터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학균> 감사합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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