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침체·언택트 수혜 끝… PC 출하 급감

전혜인 2023. 1. 1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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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퍼스널 컴퓨터(PC) 수요가 16%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PC 출하량은 2억8510만대 수준으로, 전년 대비 16.4% 감소했다.

제조사별로는 레노보가 지난해 6810만대를 출하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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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比 16.4% 수요 줄어
연말에 시장 회복세 전망
카날리스 홈페이지 캡쳐.

지난해 글로벌 퍼스널 컴퓨터(PC) 수요가 16%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2020년 이후 2년간 지속됐던 코로나19 특수가 종료된 가운데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겹친 영향으로 해석된다.

1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PC 출하량은 2억8510만대 수준으로, 전년 대비 16.4% 감소했다.

구체적으로는 랩톱(노트북) 출하량이 2억2380만대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으며, 데스크톱 출하량은 전년보다 7% 줄어든 6130만대를 기록했다. 카날리스는 이에 대해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등으로 공공과 민간 부문 전체에서 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제조사별로는 레노보가 지난해 6810만대를 출하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출하량은 17% 감소했다.

2위와 3위는 각각 HP와 델이 차지했으며, 출하량은 전년 대비 25%, 37% 감소했다. 4위 애플과 5위 에이수스는 각각 전년 대비 출하량 감소세가 6%, 4%에 그쳐 오히려 시장 점유율이 소폭 상승했다.

카날리스는 올 하반기까지 PC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겠지만 연말부터는 시장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관측했다. 카날리스는 "올해에도 지난해에 이어 시장이 소폭 축소되겠지만 팬데믹 이전 시대인 2019년보다는 여전히 높은 추이를 지속할 것"이라며 "올해 말부터는 지연된 구매가 시장을 활성화하기 시작하고 내년엔 모멘텀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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