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60만원 인상… XM3·트레일블레이저도 올라

장우진 2023. 1. 1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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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실적 반등의 주역인 신형 SUV 토레스의 가격을 출시 반년 만에 올렸다.

쌍용차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올리게 됐다"며 "대신 선택사양으로 운영하던 보증기간 연장을 5년·10만㎞로 기본 적용해 고객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은 2023년형 트레일블레이저 가격 인상을 단행해 최저 트림인 프리미에르 트림은 2535만원에서 2571만원으로 36만원 비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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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토레스. 쌍용차 제공

쌍용자동차가 실적 반등의 주역인 신형 SUV 토레스의 가격을 출시 반년 만에 올렸다.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금리 행진도 지속되고 있어 내수시장 위축이 우려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토레스(사진)의 이달 출고분부터 T5 가격은 2800만원, T7은 3080만원으로 각각 책정했다. 작년 7월 출시 당시보다 60만원, 50만원 각각 올랐다.

렉스턴 스포츠도 작년 1월 상품성 개선 모델을 선보일 당시 최저 트림 가격(2519만원)을 80만원 인상해 2594만원으로 책정했다.

최상위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 칸 익스페디션 트림은 3958만원에서 4151만원으로 193만원 상승했다.

대신 쌍용차는 전 차종에 대한 차체·일반부품 보증서비스 기간을 5년·10만㎞로 연장했다. 종전 렉스턴 스포츠&칸은 2년·4만㎞, 그 외 모델(렉스턴 제외)은 3년·6만㎞였다.

쌍용차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올리게 됐다"며 "대신 선택사양으로 운영하던 보증기간 연장을 5년·10만㎞로 기본 적용해 고객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한국GM은 2023년형 트레일블레이저 가격 인상을 단행해 최저 트림인 프리미에르 트림은 2535만원에서 2571만원으로 36만원 비싸졌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작년 5월 연식변경 모델을 선보이면서 기존보다 가격을 90만~94만원 올린 이후 최근 동일 연식에 대해 추가 인상을 단행했다.

르노코리아도 주력인 XM3의 가격을 올렸다. 가솔린 모델인 XM3 160 GTe의 경우 트림별로 59만~83만원 인상했다.

이전만 해도 국내 완성차와 수입차들은 완전·부분변경 모델 또는 연식변경 모델을 선보이면서 가격을 올렸지만, 최근에는 동일 연식에 대한 가격까지 올리는 추세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 인상이 배경으로 꼽힌다.

여기에 최저가 구성을 없애는 '트림 축소'에도 나서고 있다. 트레이블레이저는 작년 연식변경 모델을 선보이면서 하위트림 2개를 없애고, 대신 최상위 스페셜 트림인 RS 미드나잇 트림을 새로 추가했다.

르노코리아도 작년 7월 QM6 연식변경 모델을 선보이면서 최하위 SE 트림을 제외했고, XM3는 베이식 트림을 없앴다.

이런 가운데 시장금리 상승으로 신차 할부 금리도 대폭 뛴 상태여서 소비자들의 신차 구매 부담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은행은 이달 초에도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올려 할부 금리는 더 높아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에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며 "보증 기간을 늘리는 등의 혜택 확대와 소비자 선호도를 감안한 트림 조정 등을 통해 효율성 증대에 나서고 있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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