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도 포기 "토트넘 우승 가능성 없어...아스널 1위 자격 인정"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리그 우승의 꿈을 내려놨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아스널과의 홈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북런던더비’ 2연패를 당했다. 지난해 10월에 열린 아스널 원정 경기에서도 토트넘은 1-3으로 패했다. 당시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PK)으로 동점골을 넣었으나 에레르송 로얄이 퇴장당하면서 추가 실점을 내주고 2골 차로 패배한 바 있다.
콘테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아스널이 정말 강한 팀이었다. 때문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는 걸 알았다. 아스널은 리그 1위 자격이 충분하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은 아스널과 맨시티가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아스널이 토트넘보다 한 수 위라는 걸 인정한 셈이다. 아스널은 18경기 중 단 1패만 거두며 승점 47을 쌓아 단독 1위에 올라있다. 2위 맨시티와의 간격이 8점이다. 반면 토트넘은 19경기에서 6패나 당했다. 승점은 33이다. 현실적으로 토트넘이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갈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
콘테 감독은 “경기 초반에는 토트넘이 잘 싸웠다. 하지만 실점이 빨리 나왔다. 실점 직후 손흥민이 득점 기회를 잡았다. 안타깝게도 아스널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동점골 기회가 있었으나 오히려 추가골을 먹어서 졌다”고 돌아봤다.
토트넘의 다음 상대는 2위 맨시티다. 토트넘은 오는 20일에 맨시티 원정 경기를 치른다. 콘테 감독은 “아스널전 패배를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또 다른 우승 후보인 맨시티 원정 경기가 남아있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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