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파트값 통계 사상 최대 낙폭…수도권 아파트 9.7% 뚝

김희수 2023. 1. 16. 14: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아파트 매매가격이 조사 이래 가장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는 한 해 동안 9.7%가량 떨어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주택가격 추가하락에 대한 예상과 기준금리 인상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까닭에 낙폭이 컸다"며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인천 연수·남동구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하락세가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아파트 전용 84㎡ 기준 지난해 최고 하락률 단지는 인천 남동구 구월힐스테이트롯데캐슬골드1단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년 가격변동률 서울 -7.70% 인천 -12.56%
경기 -10.13% 세종 -17.12% 대구 -12.38%
지난 8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단지.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아파트 매매가격이 조사 이래 가장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는 한 해 동안 9.7%가량 떨어졌다. 가격 고점 인식과 맞물린 가파른 금리 인상이 주택 매수세를 실종시킨 탓이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2년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는 전년 대비 9.68% 내렸다. 지난 2003년 11월 통계 작성 이후 연 기준 최대 하락률이다. 종전 기록은 2012년 -5.77%로 올해 낙폭이 큰 차이로 경신했다. 특히 인천 아파트값은 1년간 12.56% 하락했다. 이어서 경기(-10.13%), 서울(-7.70%) 순이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주택가격 추가하락에 대한 예상과 기준금리 인상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까닭에 낙폭이 컸다"며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인천 연수·남동구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하락세가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아파트 전용 84㎡ 기준 지난해 최고 하락률 단지는 인천 남동구 구월힐스테이트롯데캐슬골드1단지다. 지난해 12월 3억5500만원에 손바뀜돼 최고가(7억6000만원) 대비 53.3% 떨어졌다. 서울은 마포구 염리삼성래미안의 하락률이 48.2%(2022년 9월·8억원 매매)로 가장 컸다.

2022년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년 대비 7.56% 하락했다.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조사 이후 최대 낙폭이다. 세종 아파트값이 전년보다 17.12% 내려 가장 큰 하락률을 보였다. 수도권을 제외한 14개 광역지자체 중에서는 대구(-12.38%), 대전(-9.80%), 울산(-7.31%)이 뒤를 이었다.

단지별 전용 84㎡ 실거래가로는 부산 강서구 대방노블랜드오션뷰1차가 -60%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4억2000만원에 매매돼 2021년 9월 최고가(10억5000만원) 보다 6억3000만원 떨어졌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통계 지수상 7%가 넘는 하락률은 한마디로 말해 급락"이라며 "지금 부동산 시장은 저금리에서 고금리로 이행하면서 겪는 고통스러운 적응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