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실적 악화 SK매직, 매물 나오나…8000억원 '물밑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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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털업체 SK매직의 매각 물밑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침체로 SK매직 실적 악화가 심화되자 몸값이 더 떨어지기 전 매각 가능성을 가늠해보려는 단계로 해석된다.
SK네트웍스와 SK매직은 매각에 따른 임직원 위로금 등을 추산하고 있는 단계로 알려졌다.
한편 SK네트웍스 및 SK매직은 매각 물밑협상 움직임과 관련해 "매각은 공식적으로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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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민주 한지명 기자 = 렌털업체 SK매직의 매각 물밑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침체로 SK매직 실적 악화가 심화되자 몸값이 더 떨어지기 전 매각 가능성을 가늠해보려는 단계로 해석된다.
모회사인 SK네트웍스가 적정가격에 팔 수 있는 시점이라고 판단할 경우 주관사 선정 등 매각 공식절차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
16일 렌털‧생활가전 업계에 따르면 A기업이 SK매직 인수와 관련된 내용을 내부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업은 유력 인수후보가 아니지만 SK매직 매각에 대비해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인수에 직접 뛰어들거나 다른 생활가전 업체가 SK매직 인수에 성공할 경우 등 여러 시나리오를 열어놓고 전략을 검토 중이다. SK네트웍스와 SK매직은 매각에 따른 임직원 위로금 등을 추산하고 있는 단계로 알려졌다.
SK네트웍스는 2016년 사모펀드(PEF)로부터 동양매직을 인수해 이듬해 SK매직을 공식 출범했다. 인수가는 6100억원대다. 이후 SK네트웍스의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SK네트웍스는 SK매직의 매각 적정가를 8000억원가량으로 보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 경우 매각 차익은 2000억원 수준이다.
매각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이유는 이 회사 수익성 악화 때문으로 보인다. SK매직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26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8억원으로 73.9% 줄었다. SK매직의 2021년 영업이익은 738억원으로 11.2% 감소했다.
인수 후보자로는 여러 기업이 거론되지만 아직 물밑 협상 단계여서 매각 공식절차가 시작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한편 SK네트웍스 및 SK매직은 매각 물밑협상 움직임과 관련해 "매각은 공식적으로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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