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꼴찌가 1등 이길 수 있다…미국 일본 이긴 선배들처럼 해보겠다" [일문일답]

신원철 기자 2023. 1. 16. 14: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고우석 이강철 감독 양의지 김하성 ⓒ곽혜미 기

[스포티비뉴스=청담동, 신원철 기자] 이강철 감독과 양의지, 김하성, 고우석이 16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호텔 리베라에서 열린 2023 WBC 대표팀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회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 한 시간 오리엔테이션 동안 어떤 내용을 준비했나.

이강철 감독 "각자 자기 몫에 충실해야 한다. 정말 중요한 점은 준비를 잘 하고 와서 경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후회없이 할 수 있도록 준비 잘 하고, 자기 역할을 잘 수행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 주장은 결정했나.

이강철 "선수들끼리 상의해서 하기로 했는데 김현수가 하기로 했다. 경험도 많고 성격도 좋아서 잘 어울릴 것 같다."

- 토미 에드먼은 언제 합류하나. 또 팀에 적응하려면 어떤 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이강철 "에드먼은 계속 접촉 중이다. 합류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 에드먼과 키스톤을 할 수 있는 게 김하성이니까, 김하성은 같이 야구를 해봤으니까 늦게 오더라도 같이 뛰는데는 문제 없을 거로 생각한다. 김하성이 많이 도와줄 거다."

- 에드먼이 합류한다는 걸 알았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는지.

김하성 "대화를 많이 해야할 것 같다. 짧은 시간일지 몰라도 같이 야구를 하던 선수고 각자 정해진 플레이를 하면 되는 거라 같이 뛰는데는 문제가 없을 거다. 열심히 돕겠다."

- 에드먼과 상대했을 때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

김하성 "공격 수비 주루가 다 되는 선수다. 스위치 타자라 공격에도 도움이 될 거다. 출루하면 활발히 움직이는 선수라 상대 배터리를 신경쓰이게 할 수 있다. 수비는 골드글러브 받은 선수이지 않나. 확실히 도움이 될 거다."

- 앞서 열린 WBC에서 오승환 손승락 같은 마무리 투수들이 활약했다. 마무리 계보를 잇는 각오가 있다면.

고우석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다. 그런 부담감보다는 설렘이 크다. 그런 계보를 잇는다는 느낌보다는 작년에 좋았던 점을 살려서 이번 대회에서도 잘 써먹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 양의지가 국제대회 부진에도 선발해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했다. 어떤 면을 기대하나.

이강철 "양의지는 기록을 봤을 때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여러모로 살펴봤다. 젊은 투수들이 많기 때문에 리드를 생각했다. 편한 타순에 넣을 생각도 있다. 투수들을 잘 끌어줘야 할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주전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 대표팀 분위기는 어떤가. 호주와 1차전이 중요한데 직접 본 호주 선수들은 어떤 느낌이었나.

이강철 "기사를 많이 보게 되는데 걱정하시기도 하고 긍정적으로 기대하시기도 하더라. 선수들은 긴장하고 대회를 잘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다들 얼굴이 밝아서 좋은 느낌을 받았다."

"호주는 아시아에 가까운 야구를 하고 있다고 본다. 하지만 감독 성향은 번트를 많이 대지 않는 것으로 안다. 그런 쪽으로도 파악하고 있다. 변화구 좋은 투수들을 뽑아놨다. 양의지가 잘 알고 운영해줄 거라고 생각한다. 점수를 내야 이기지만, 실점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1차전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카드를 다 쓰면서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 국제대회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어떻게 극복할 생각인가.

양의지 "몸이 다 준비되지 않았던 것 같다. 이번에는 철저히 준비하겠다."

- 일본에서는 한국을 경계하는 팀으로 꼽았는데, 일본전을 어떻게 준비할 생각인가.

이강철 "다 알만한 선수들이 뽑힌 것으로 안다. 전략이나 분석도 필요하지만 그 선수(투수)들이 한 경기에 다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일단 잘 쳐야하고, 낼 점수를 뽑도록 노력하겠다. 우리가 잘하면 멋지고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

김하성 "야구는 꼴찌가 1등을 이길 수도 있는 경기다. 우리 선배들이 일본과 미국을 꺾었던 기억을 살려서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승부치기가 10회로 당겨진 것이 어떤 변수가 될까.

이강철 "좋은 투수들이 끊어서 나오기 때문에 승부치기도 예상은 해야할 것 같다. 또 무사 2루로 바뀐 점도 변수다. 수비코치와 함께 잘 준비하고 있다. 에드먼과 김하성이 잘 해줘야 한다."

- 호주와 일본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체코와 중국도 이겨야 하는 경기다.

이강철 "그쪽도 전력분석을 하고 있다. 첫 경기 다음이 일본전이라 그 2경기에 집중하지만, 당연히 나머지 2경기도 중요하다. 방심하지 않고 준비하고 있다. 전력분석은 계속 하고 있다. 쉽게 보지 않는다."

- 도쿄올림픽 일본전 아쉬움이 있을 것 같다. 일본전에 대한 각오가 남다를 것 같은데.

고우석 "지난 경기 때는 스스로 실력이 부족했다. 그 경기를 계기로 더 발전해야한다 생각해서 노력했다. 그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다시 만난다면 자신있게 승부할 생각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