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아마노에 대한 생각, 변함없다”… 울산은 아마노 주장 반박

허종호 기자 2023. 1. 1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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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이 아마노 준(전북 현대)에 대한 비판의 날을 유지했다.

홍 감독은 16일 울산 남구 달동의 롯데시티호텔울산에서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에게 요즘 이슈가 되는 문제가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한 생각을 밝혔고 그 생각엔 변함이 없다. 그 부분에 대해선 우리 구단에서 팩트 체크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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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이 16일 울산 남구 달동의 롯데시티호텔울산에서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전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이 아마노 준(전북 현대)에 대한 비판의 날을 유지했다.

홍 감독은 16일 울산 남구 달동의 롯데시티호텔울산에서 열린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에게 요즘 이슈가 되는 문제가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한 생각을 밝혔고 그 생각엔 변함이 없다. 그 부분에 대해선 우리 구단에서 팩트 체크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 감독은 지난 11일 아마노의 전북 임대 이적에 대해 비난했다. 홍 감독은 "나와 얘기할 땐 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했지만 결국 돈 때문에 전북으로 이적한 것"이라며 "거짓말을 하고 전북으로 간 셈인데, 지금까지 일본 선수를 많이 만나봤지만 역대 최악"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아마노는 12일 "울산과 지난해 여름부터 계약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시즌 종료 후 2주 동안 정식 제안이 없었다"며 "울산의 계약 의지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반박했다.

울산 구단은 이에 대해 "홍 감독과 코치진, 사무국은 지난해 7월과 10월, 11월 아마노의 완전 이적 혹은 임대 이적 연장에 대해 논의, 합의했다. 연봉과 조건에 대해서도 상호 합의가 돼 10월 31일 아마노의 원소속팀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일본)에 임대 제안서(1차)를 전달했고, 11월 3일 2차 임대 제안서를 냈다. 그리고 4일엔 선수 계약서와 임대 합의서를 전달했다"며 밝혔다. 지난 시즌 K리그1 일정은 10월 23일 마무리됐는데, 울산 구단 주장에 따르면 2주를 넘지 않은 시점에 정식 제안을 한 셈이다.

홍 감독은 또 아마노에 대한 인신공격 논란에 대해선 부인했다. 그는 "인신공격을 하지 않았다. 선수 시절 5년 동안 일본에서 생활했고, 많은 친구를 사귀었다. 존경하는 지도자도 일본에 계신다"며 "아마노에게 내가 존경하는 감독님과 같은 지도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K리그1 2연패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홍 감독은 "2023년은 울산에 새로운 목표, 새로운 길을 향해 걸어가는 중요한 해"라며 "이번엔 챔피언의 자리를 지켜야 하는 입장이라고 이해할 수 있지만 우리는 이번에도 새로운 도전의 길을 가려고 한다. 선수들과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한 단계 발전하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좋은 선수를 영입하며 보강했다. 중요한 건 우리의 우승 멤버가 유출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많은 선수가 팀을 떠나고 새로운 영입을 하게 되면 조직적인 문제가 생기고, (해결까지) 시간이 꽤 걸리기 마련인데 우리는 지난해의 틀을 유지하면서 가게 됐다. 우리 팀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울산=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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