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 수송기' 공동개발…UAE 순방 계기 방산협력 확대

CBS노컷뉴스 김형준 기자 2023. 1. 1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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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앞으로 개발할 예정인 한국형 다목적 수송기(MC-X)를 UAE와 함께 개발할 전망이다.

이는 '다목적 수송기 국제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로 KAI 강구영 사장과 UAE 타와준 위원회 타렉 압둘 라힘 알 호사니 사무총장이 서명했으며, 방위산업 분야에서 양국 사이 중장기 협력 강화의 일환으로 수송기 국제공동개발센터 운영 협력에 관한 범위, 방법 등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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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DX 코리아에서 공개된 MC-X의 모형.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인기로 범고래처럼 도색을 해 주목을 받았다. KAI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앞으로 개발할 예정인 한국형 다목적 수송기(MC-X)를 UAE와 함께 개발할 전망이다. 고정익 항공기 개발에 적잖은 예산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동개발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방위사업청은 한-UAE 전략적 방위산업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윤석열 대통령의 UAE 순방 일정 가운데 UAE 타와준 위원회와 아부다비에서 15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이번 체결은 우리과 UAE가 공유하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며, 양국 방산획득을 담당하는 기관 사이 방위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방산협력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지만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다른 MOU가 하나 더 체결됐다. 이는 '다목적 수송기 국제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로 KAI 강구영 사장과 UAE 타와준 위원회 타렉 압둘 라힘 알 호사니 사무총장이 서명했으며, 방위산업 분야에서 양국 사이 중장기 협력 강화의 일환으로 수송기 국제공동개발센터 운영 협력에 관한 범위, 방법 등을 다루고 있다.

다목적 수송기(MC-X)는 KAI가 C-130 허큘리스 등 우리 군에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수송기를 대체하기 위해 제안하고 있는 모델이다. 프로펠러가 아닌 터보팬 엔진을 사용하며, 7천km 이상 항속거리와 함께 30톤 이상 화물을 수송할 수 있는 성능이 목표다.

이 수송기는 지난해 인기를 끈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착안, 지난해 가을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코리아)에서 범고래처럼 도장을 한 모형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장에 있던 KAI 관계자는 "새로 아이디어를 낸 것은 아니고 내부 직원이 드라마 방영 한참 전부터 제안했었는데, 이번에 적용해 봤다"고 귀띔했다.

UAE는 우리와 지난해 초 4조원 규모 천궁-Ⅱ(M-SAM 2) 도입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산 무기체계의 주요 고객이다. 군사훈련협력단(아크부대) 파병 등 그전부터 우리나라와 긴밀한 군사협력을 맺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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