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울산의 반격, 타임라인으로 정리해 아마노 주장에 정면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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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가 최근 전북 현대로 이적한 아마노 준의 지난 기자회견과 관련해 브리핑 자료를 배포하며 적극 반박했다.
울산은 홍 감독의 기자회견이 끝난 후 아마노 이적 관련 미디어 브리핑이라는 자료를 배포했다.
울산은 지난 12일 전북 완주군에 자리한 전북 현대 클럽하우스에서 벌어진 아마노의 기자회견 멘트도 적극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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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울산)
울산 현대가 최근 전북 현대로 이적한 아마노 준의 지난 기자회견과 관련해 브리핑 자료를 배포하며 적극 반박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기존 인터뷰에서 자신의 생각에 변함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울산 현대는 16일 울산 롯데시티호텔 2층 브리핑 룸에서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포르투갈 전지 훈련을 앞두고 울산에서 몸을 풀고 있는 울산 선수단이 2023시즌 개막을 앞두고 가지는 새 시즌을 위한 기자회견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홍 감독을 비롯한 울산의 주축 선수들이 다수 참석했다.
홍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 모두 발언을 통해 "최근 이슈가 되는 문제가 있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 생각을 밝혔고, 그 생각에는 변함없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구단에서 팩트 체크가 따로 있을 것"이라며 브리핑 자료로 갈음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일부 취재진들이 아마노와 관련한 질문을 했으나, "이후 브리핑할 것"이라며 구단에서 배포하는 자료로 갈음하겠다고만 답했다.
울산은 홍 감독의 기자회견이 끝난 후 아마노 이적 관련 미디어 브리핑이라는 자료를 배포했다. 이에 따르면 ▲ 울산은 지난해 7월 아마노의 에이전트를 통해 2023년 계약에 논의를 시작했으며, ▲ 10월 26일 홍 감독, 조광수 코치와 면담을 진행했고, 조 코치와는 개별 면담을 한 차례 더 했음을 알렸다. 이어 ▲ 10월 27일 울산 사무국과 아마노의 최종 미팅이 진행됐으며, 이 자리에서 아마노가 "잔류하겠다는 마음에 변함 없다"라는 말과 함께 개인 조건에 대해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 울산은 10월 31일 아마노의 원 소속팀인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 임대 영입 제안서를 곧바로 전달한 후, ▲ 11월 3일에는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 2차 임대 제안서를, ▲ 11월 4일 선수 계약서 및 구단 임대 합의서를 전했다고 타임라인을 살폈다.
울산은 지난 12일 전북 완주군에 자리한 전북 현대 클럽하우스에서 벌어진 아마노의 기자회견 멘트도 적극 반박했다. 울산은 아마노가 "계약에 대해 정식으로 얘기나눈 적이 없다. 울산은 진심으로 생각하고 자리를 만든 적이 없다"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지난해 7월, 10월, 11월 아마노의 완전 이적 혹은 임대 연장에 대해 논의와 합의를 했었다. 연봉과 조건에도 상호 합의가 완료되어 11월 3일 요코하마에 두 번째 제안서도 보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마노가 "시즌 후 구단으로부터 정식 오퍼가 없었기에 울산이 계약에 대한 생각이 없었다고 받아들였다"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도 팩트 체크를 시도했다. 참고로 아마노는 기자회견 직후 이 발언과 "11월 중순 오퍼가 있었지만, 그때는 전북과 협상이 막바지였다"라고 사실 관계를 조금 정정했다.
이와 관련해 울산은 "지난해 10월 31일 구단과 선수의 합의가 완료됨에 따라 요코하마에 임대 연장 제안서를 전달했으며, 11월 4일 사전 합의된 내용에 의거해 개인 계약서도 전달했다. 울산은 7월부터 아마노의 잔류를 위해 홍 감독, 이케다 세이고 코치, 조광수 코치, 구단 사무국까지 나서 선수와 미팅을 진행했다"라고 반박했다.
울산은 아마노의 기자회견 내용을 타임라인 팩트 체크식으로 반박했다. 이에 따라 공은 아마노 쪽으로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글·사진=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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