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해외통상사무소 2년만에 폐쇄?...지역 중소기업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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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 설치된 충남 해외통상사무소가 개소 2년 만에 폐쇄될 수 있다는 말이 나오자 벌써부터 사무소에서 해외 수출을 도움받던 지역 중소기업들에게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
충남경제진흥원이 맡아 운영하고 있는 해외사무소는 현지에서 충남 지역기업들의 해외 수출을 지원하며 무역사기거래 등 기업들이 현지에서 겪는 애로사항도 해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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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일본·독일, 내년 미국 해외사무소 추가 설치 추진
[아산]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 설치된 충남 해외통상사무소가 개소 2년 만에 폐쇄될 수 있다는 말이 나오자 벌써부터 사무소에서 해외 수출을 도움받던 지역 중소기업들에게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 충남경제진흥원이 맡아 운영하고 있는 해외사무소는 현지에서 충남 지역기업들의 해외 수출을 지원하며 무역사기거래 등 기업들이 현지에서 겪는 애로사항도 해결하고 있다. 하지만 충남도는 도정 방향이 해외기업의 도내 유치로 선회하며 해외사무소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축소 운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16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충남도는 베트남 하노이에 소재한 충남 해외통상사무소 운영을 올해 1월 1일 부로 임시중단 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베트남 사무소 소장이 면직돼 임시중단 했다"고 밝혔다. 인도 뉴델리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충남 해외통상사무소 2곳도 오는 2월까지 운영하고 임시 중단한다.
충남 해외통상사무소는 2020년 베트남 하노이와 인도 뉴델리, 2021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각각 개소했다. 해외사무소가 개소 2년 만에 운영중단 되자 지역기업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지역의 중소기업 대표는 "코트라를 통해서도 서비스를 받아봤지만 특별히 충남기업 만을 위한 해외사무소가 있다는 것은 큰 힘이 된다"며 "해외 주재원을 둘 수 없는 작은 기업 입장에선 해외사무소에 업체를 신뢰할 수 없으니 현지에서 알아봐달라, 화상회의 때 같이 해달라, 바이어를 찾아달라는 요구를 할 수 있는 것은 큰 도움"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 LA와 상해 등에 해외사무소가 있을 때 이용해 봤지만 큰 효과가 없었다"며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떠오르는 개도국 시장을 유지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도정방향을 해외기업의 도내 유치로 잡으며 미국, 일본, 독일 등에 해외사무소 추가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현재 확정된 방침은 없다. 다만 기존의 한정된 예산에서 미국과 일본에 추가설치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해외사무소를 2배 늘리다 보니 효율적인 운영방안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 도정은 해외 기업 유치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올해 일본과 독일 2개소 설치, 내년에는 미국을 포함해 2개국에 추가설치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해외통상사무소 운영방안 연구용역도 마친 상황이다. 올해 해외사무소 운영에 배정한 예산은 지난해와 동일한 10억 원이다.
기존 해외사무소의 축소 운영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앞서의 충남도 관계자는 "축소한다고 하면 인도네시아 쪽을 우선 생각하고 있다. 베트남과 인도는 계속 가는데 운영방식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현지에서 코트라의 원루프 지원체계를 활용할 수 있는지 협의 중이며 올 3월까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루프는 코트라 무역관이 타 기관의 해외 업무를 대행 지원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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