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이면 中 베이징 감염률 90%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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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지난 12월 초 '제로 코로나' 종료 이후 급격한 감염 확산을 겪는 가운데, 이달 말이면 수도 베이징의 감염률이 90%에 육박할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정부가 11월 방역을 완화하고 12월 초 제로 코로나 정책을 전격 포기한 뒤 중국 내 감염이 더 빠른 속도로 확산, 감염재생산지수가 3.44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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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중국이 지난 12월 초 '제로 코로나' 종료 이후 급격한 감염 확산을 겪는 가운데, 이달 말이면 수도 베이징의 감염률이 90%에 육박할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의학 저널 '네이처 메디신'의 지난 14일자에 게재된 한 연구 결과 베이징 시민의 76%는 이미 12월 22일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오는 1월 말이면 92%가 감염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정부가 11월 방역을 완화하고 12월 초 제로 코로나 정책을 전격 포기한 뒤 중국 내 감염이 더 빠른 속도로 확산, 감염재생산지수가 3.44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감염재생산지수 3.44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한 사람이 3.44명을 추가로 감염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중국은 팬데믹 3년간 봉쇄에 준하는 고강도 방역 정책 제로 코로나를 고수하다 전국적 불만에 직면, 지난달 7일 돌연 방역을 대폭 완화한 뒤 급격한 감염 폭증을 겪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현재 중국의 누적 확진자 수가 14억 전체 인구의 약 60%인 9억 명에 달한다는 베이징대 연구팀 추정치가 현지 매체 '경제관찰망'에 소개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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