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절벽에… 지난달 집값 최대폭 하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전국 주택 가격이 2003년 12월 한국부동산원이 집값 통계를 산출한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3년 부동산원 통계 산출 이후 가장 많이 내린 것이면서 직전 침체기인 2012년을 뛰어넘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 아파트 전셋값은 전국이 8.69%, 서울이 10.11% 내려 2003년 통계 산출 이후 최대 하락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국 주택 가격이 2003년 12월 한국부동산원이 집값 통계를 산출한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연간 아파트 가격 하락률은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당시 하락 폭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대규모 부동산 부양책에도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작년 12월 전국의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1.98% 떨어졌다. 이는 2003년 한국부동산원이 집값 통계를 산출한 이래 월별 기준으로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준금리가 연이어 상승한 여파로 매수세가 자취를 감추고, 역대급 거래 절벽이 지속되면서 매매가격을 끌어내렸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달 2.96% 떨어져 주택 평균보다 낙폭이 1%포인트 가량 더 컸다.
12월 전국과 수도권 아파트값도 각각 2.91%, 3.66% 내려 종전 최대 하락 기록을 경신했다.
연간 주택 가격도 전국적으로 4.68%, 서울은 4.75% 각각 하락했다. 전국은 2003년 통계 산출 이후, 서울은 2012년(-4.75%) 이후 10년 만에 최대 하락이다. 아파트값은 연간 전국이 7.56%, 수도권이 9.68%, 서울이 7.70% 떨어졌다. 이는 2003년 부동산원 통계 산출 이후 가장 많이 내린 것이면서 직전 침체기인 2012년을 뛰어넘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세종시로 1년 간 17.12% 하락했다. 이어 대구가 12.38% 내려 두 번째로 낙폭이 컸다. 2021년 아파트값이 각각 24.51%, 22.54% 뛰며 상승 1, 2위를 기록한 인천(-12.52%)과 경기(-10.13%)도 지난해 10% 이상 곤두박질쳤다.
주택 전셋값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2020년 8월 급등했던 전셋값이 금리 상승에 따른 수요 감소로 크게 하락하며 깡통전세와 역전세난의 부작용이 확산하고 있다. 주택 전셋값은 전국이 지난해 5.56% 하락했고, 서울은 6.55% 떨어졌다. 각각 2004년(-5.84%, -7.80%) 이후 18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린 것이다.
특히 지난해 아파트 전셋값은 전국이 8.69%, 서울이 10.11% 내려 2003년 통계 산출 이후 최대 하락했다. 아파트 월세는 지난달 전국이 0.41%, 서울이 0.45% 내렸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검찰 "피해자에게 그들은 악마였다"...`계곡살인` 이은해, 재판서 울먹
- 강남 육횟집 여사장 알몸 시위…"건물주가 보증금·월세 턱없이 올렸다" 주장
- "재밌다" 외치다 갑자기 비명…네팔여객기 사고 마지막 영상
- 군복입은 김건희 여사 "고공강하 제일 멋있어"…장병들 "여사님 사랑합니다"
- 전여옥, 나경원에 폭탄발언 “한 번 깡그리 말아먹은 ‘180석 전과’ 있음에도…”
- 미국서 자리 굳힌 SK바이오팜, `뇌전증약` 아시아 공략 채비 마쳤다
- 한화, 군함 앞세워 세계 최대 `美 방산시장` 확장
- 트럼프 `미국 우선주의` 노골화하는데 싸움만 일삼는 정치권
- “실적·비전에 갈린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표심 향방 ‘촉각’
- "내년 韓 경제 성장률 2.0% 전망… 수출 증가세 둔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