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같은 연구실 소속 4명 박사과정, 세계적 학술대회서 `최우수 논문상`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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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의 한 연구실에 재학 중인 박사과정생 4명이 세계적인 반도체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휩쓸어 화제다.
15일 KAIST에 따르면 김정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이끄는 '테라 랩' 소속 김성국, 최성욱, 신태인, 김혜연 박사과정 학생 4명이 반도체 설계 분야의 국제학술대회인 '디자인콘'에서 최우수 논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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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한 반도체 설계 등 논문...인텔 등 연구자 제쳐
KAIST의 한 연구실에 재학 중인 박사과정생 4명이 세계적인 반도체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휩쓸어 화제다. 인텔, 마이크론, 화웨이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엔지니어, 연구원들과 경쟁해 수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
15일 KAIST에 따르면 김정호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이끄는 '테라 랩' 소속 김성국, 최성욱, 신태인, 김혜연 박사과정 학생 4명이 반도체 설계 분야의 국제학술대회인 '디자인콘'에서 최우수 논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전체 수상자 8명 중 4명이 김 교수의 연구실 소속이다. 김성국 박사과정생은 고성능 인공지능 가속기를 위한 고대역폭 메모리 기반 프로세싱-인-메모리(PIM) 아키텍처를 설계했고, 최성욱 박사과정생은 강화학습 방법론을 활용해 고대역폭(HBM) 메모리를 위한 하이브리드 이퀄라이저를 설계해 주목을 받았다.
신태인 박사과정생은 차세대 뉴로모픽 컴퓨팅 시스템의 신호 무결성 모델링과 설계·분석방법론을 제안했다. 김혜연 박사과정생은 반도체 설계 시 문제 중 하나인 디커플링 커패시터 배치를 조합 최적화로 정의하고, 모방 학습을 통해 자동 최적화하는 내용의 논문을 게재했다.
이 가운데 김혜연 박사과정생은 이번 논문 수상 외에 반도체 설계 문제에 지식 증류, 데이터 증강, 대칭성 학습 등 다양한 인공지능 기법을 적용해 향상된 성능을 얻어 산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KAIST 테라 랩은 2021년 김민수 박사과정생에 이어 지난해 4명을 포함해 총 5명의 최우수 논문 수상자를 배출하게 됐다. 현재 테라 랩에는 석사과정 10명, 박사과정 13명 등 모두 23명의 학생이 반도체 전·후공정에 들어가는 다양한 패키지와 인터커넥션 설계를 머신러닝(ML)을 활용해 최적화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김 교수는 반도체 설계 자동화 기술인 '5I'를 독창적으로 개발하는 등 반도체 설계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다.
김 교수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반도체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만큼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31일 미국 실리콘밸리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디자인콘 2023 국제학술대회'에서 있을 예정이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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