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지난해 반토막 네이버, 이달 12%↑… 자존심 회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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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성장주로 꼽히는 네이버의 주가가 봄날을 맞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금리 인상 등으로 반토막 난 네이버의 주가가 올해 반등할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오면서다.
그는 네이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한 2조2500억원을, 영업이익은 2.1% 감소한 343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해 네이버의 주가 하락의 영향을 줬던 포쉬마크 인수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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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날 장중 주가가 오후 2시10분 기준 20만500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5500원(2.82%) 상승했다. 지난 2일 새해 개장 첫날 종가 17만9500원보다 2만1000원(11.7%) 오른 것이다.
앞서 지난 한 해 동안 종가기준 주가가 52.8% 급락했는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계속된 금리 인상이 주가에 악영향으로 작용했다.
NH투자증권은 네이버를 둘러싼 포쉬마크 인수, 경기둔화 등 여러가지 우려에도 사업 경쟁력이 기대된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에 대해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경기 둔화 우려와 포쉬마크 인수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상황"이라며 "사업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반등을 모색할 시기"라고 밝혔다.
그는 네이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한 2조2500억원을, 영업이익은 2.1% 감소한 343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매출 성장률은 둔화되겠지만 비용 절감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3495억원을 소폭 밑돌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경기 둔화 영향에 따라 광고 매출 성장은 더딜 것"이라며 "커머스 매출은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4분기에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비용절감이 기대되는데, 인건비인 개발·운영비는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5550억원으로 안정화됐다"며 "마케팅 비용은 페이 적립급, 웹툰 마케팅 축소로 직전 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포쉬마크 인수가 마무리되면서 올해 영업이익 둔화와 영업이익률 감소는 불가피하다"며 "경기 둔화 영향으로 광고 매출 둔화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오히려 1분기 비수기를 지나면 하반기 경기 회복이 기대되고 핀테크·웹툰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 도착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커머스의 거래대금 증가와 수수료 인상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네이버의 주가 하락의 영향을 줬던 포쉬마크 인수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안 연구원은 "포쉬마크는 단기 실적에 부정적이나 글로벌 매출 확대와 중고 개인 간 거래(C2C) 시장의 성장성을 감안할 때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송은정 기자 yuniy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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