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과 단위 인사담당관 신설…전국에서 첫 시도

김보미 기자 2023. 1. 1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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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회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시의회가 지방의회에서는 처음으로 과 단위 인사담당관을 신설하는 등의 서무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인사담당관은 기존에 운영하던 인사팀 외에 직원 교육 훈련, 복리후생을 전담할 인력개발팀과 공직기강 확립, 의회 청렴도 제고를 위한 공직윤리확립팀 총 3개 팀으로 이뤄졌다.

시의회는 지난해 1월 지방자치법 개정 시행에 따라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을 위해 사무기구가 인사팀을 설치·운영하는 곳들은 있으나 인사 부서를 4급 단위 정식 직제로 신설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또 입법담당관은 법제담당관으로 전면 재편했다. 국회사무처 법제실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기존 법제지원 1·2팀은 각 행정법제팀, 기술법제팀으로 바꿔 전문성을 강화했다. 주민참여법제팀도 신설해 시민 참여 기능을 강화한다. 반면 시민권익담당관은 폐지해 민원관리 기능은 정책지원담당관으로 이관했다.

시의회는 이번 조직개편안을 지난달 서울시에 제출하면서 국장급(지방직 2·3급) 직위 신설을 건의했다. 사무처장 1인에게 과도하게 집중된 통솔체계를 분산시키고, 직급 공백을 해소한다는 취지다. 현재 서울시의회 사무처는 국장급 직위(2·3급)가 없어 사무처장(1급) 1명이 과장급(4급) 19명을 단독 통솔한다. 서울시 본청과 비교하면 약 4배, 중앙부처보다는 약 6배 넓은 권한이다.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인사관리·교육후생·공직윤리 등 관련 기능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의 성공적 안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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