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들, ‘개조 화물기’ 다시 여객기로…해외여행 늘자 좌석 확대 나서
한재희 기자 2023. 1. 1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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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들이 '화물전용기'로 사용하기 위해 뜯어냈던 여객기 좌석을 다시 설치하고 있다.
여객 수요의 본격적인 회복에 맞춰 화물전용기로 개조했던 기체를 도로 여객기로 복구하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여객 수요는 크게 줄어든 반면 화물 수요는 늘어난 상황에 대응하고자 2020년 9월부터 에어버스 A350과 A330 여객기의 좌석을 뜯어내고 화물전용기로 개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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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개조화물기’ 복구 마친 아시아나
대한항공은 이달 중 복구 작업 마무리
여객 수요가 완연한 회복세에 들어선 것도 영향이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2019년 12월에는 월간 유임 승객(출발+도착)이 1248만 5303명에 달했는데 지난해 12월에는 859만 7774명으로 68.9% 수준으로 회복됐다. 해외노선 승객만 따졌을 때는 지난해 12월 357만 6130명을 기록하면서 2019년 12월(695만 8019명) 대비 51.4%까지 살아났다. 지난해 10월부터 국내 입국자의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 폐지와 일본 무비자 입국 허용 등의 조치를 통해 빗장이 제거된 영향이 크다.
올해도 여름 휴가철을 기점으로 항공 여객 수요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 여객용으로 복원한 항공기를 곧바로 일본과 동남아 등 인기 노선에 조만간 투입할 예정이다. 다시 설치된 좌석에 대한 안전 검사도 이미 마쳤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 업계가 올해는 본격적으로 코로나19 여파를 떨쳐내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이달 중 복구 작업 마무리
항공사들이 ‘화물전용기’로 사용하기 위해 뜯어냈던 여객기 좌석을 다시 설치하고 있다. 여객 수요의 본격적인 회복에 맞춰 화물전용기로 개조했던 기체를 도로 여객기로 복구하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직격탄을 맞은 2020년에 화물전용기로 개조했던 여객기 7대를 원상 복구했다고 16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여객 수요는 크게 줄어든 반면 화물 수요는 늘어난 상황에 대응하고자 2020년 9월부터 에어버스 A350과 A330 여객기의 좌석을 뜯어내고 화물전용기로 개조했다. 개조된 화물기 7대는 1대당 500회 이상 화물 노선 운항에 투입해 총 3700억 원의 추가 매출을 올렸다.
대한항공도 화물전용기로 개조했던 여객기 16대(보잉 B777 기종 10대, A330 기종 6대) 가운데 14대를 이미 복구했다. 남은 화물 항공기 2대도 이번 달 안에 여객기로 복구할 계획이다.
저비용 항공사(LCC)들도 일찌감치 화물전용기를 여객기로 복구하며 여객 수송 증가에 대비해왔다.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은 2020년 10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여객기를 화물전용기로 개조해 사용하는 화물 운송 사업을 승인받았다. 2020년 10월 진에어가 여객기로 쓰던 B777-200 기종을 화물전용기로 개조해 투입을 준비했으나, PW4000 엔진 점검 문제로 인해 다시 여객기로 바꿔 2022년 6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6월 LCC 중 처음으로 화물기(창문이 없음)를 들여오면서, 벨리카고(여객기 화물칸 활용)나 카고시트백(좌석 위에 화물 운송 위한 장비 설치)을 이용한 화물 운송의 필요성을 줄였다. 티웨이항공은 2021년 화물 운송을 그만뒀다.
LCC들은 대부분 기존 여객 노선이 있던 중국과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벨리카고와 카고시트백을 활용해 화물을 날랐다. 이 경우에는 좌석을 뜯어낸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복구가 상대적으로 쉬운 측면도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LCC들은 ‘개조화물기’로 한꺼번에 많은 물량을 실어 나르지 못해 큰 재미를 못 봐서 빠르게 여객 사업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대한항공도 화물전용기로 개조했던 여객기 16대(보잉 B777 기종 10대, A330 기종 6대) 가운데 14대를 이미 복구했다. 남은 화물 항공기 2대도 이번 달 안에 여객기로 복구할 계획이다.
저비용 항공사(LCC)들도 일찌감치 화물전용기를 여객기로 복구하며 여객 수송 증가에 대비해왔다.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은 2020년 10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여객기를 화물전용기로 개조해 사용하는 화물 운송 사업을 승인받았다. 2020년 10월 진에어가 여객기로 쓰던 B777-200 기종을 화물전용기로 개조해 투입을 준비했으나, PW4000 엔진 점검 문제로 인해 다시 여객기로 바꿔 2022년 6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6월 LCC 중 처음으로 화물기(창문이 없음)를 들여오면서, 벨리카고(여객기 화물칸 활용)나 카고시트백(좌석 위에 화물 운송 위한 장비 설치)을 이용한 화물 운송의 필요성을 줄였다. 티웨이항공은 2021년 화물 운송을 그만뒀다.
LCC들은 대부분 기존 여객 노선이 있던 중국과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벨리카고와 카고시트백을 활용해 화물을 날랐다. 이 경우에는 좌석을 뜯어낸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복구가 상대적으로 쉬운 측면도 있었다. 업계 관계자는 “LCC들은 ‘개조화물기’로 한꺼번에 많은 물량을 실어 나르지 못해 큰 재미를 못 봐서 빠르게 여객 사업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여객 수요가 완연한 회복세에 들어선 것도 영향이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2019년 12월에는 월간 유임 승객(출발+도착)이 1248만 5303명에 달했는데 지난해 12월에는 859만 7774명으로 68.9% 수준으로 회복됐다. 해외노선 승객만 따졌을 때는 지난해 12월 357만 6130명을 기록하면서 2019년 12월(695만 8019명) 대비 51.4%까지 살아났다. 지난해 10월부터 국내 입국자의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 폐지와 일본 무비자 입국 허용 등의 조치를 통해 빗장이 제거된 영향이 크다.
올해도 여름 휴가철을 기점으로 항공 여객 수요가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 여객용으로 복원한 항공기를 곧바로 일본과 동남아 등 인기 노선에 조만간 투입할 예정이다. 다시 설치된 좌석에 대한 안전 검사도 이미 마쳤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 업계가 올해는 본격적으로 코로나19 여파를 떨쳐내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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