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화질 경쟁 끝?…'콘텐츠'로 승부 보려는 삼성·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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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TV 화질 경쟁을 뛰어 넘어 운용체계(OS) 확장과 스마트홈 표준 등 소프트웨어 역량 확보에 집중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단순 제조기기를 판매하는 일회성 수익에서 벗어나 꾸준히 수익을 이어갈 수 있는 운용체계(OS) 생태계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LG전자는 TV를 통한 맞춤형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LG 피트니스(홈트레이닝), LG 아트랩(대체불가능토큰 예술 플랫폼) 등의 콘텐츠·서비스로 수익성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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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TV 판매 '일회성' 수익 벗어나 지속 성장 도모
독자 운영 체제 앞세운 콘텐츠·서비스 고도화
기기 연결 통해 '개인맞춤' 서비스 제공이 목표
[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TV 화질 경쟁을 뛰어 넘어 운용체계(OS) 확장과 스마트홈 표준 등 소프트웨어 역량 확보에 집중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단순 제조기기를 판매하는 일회성 수익에서 벗어나 꾸준히 수익을 이어갈 수 있는 운용체계(OS) 생태계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스마트홈 표준 등을 활용한 콘텐츠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 침체로 인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글로벌 시장 TV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세계 TV 시장의 매출은 475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2.5% 감소했다. 기타 생활가전도 비슷한 상황으로 더 이상 제조사가 TV나 생활가전 판매를 통한 일회성 수익에만 매달리기는 힘든 시대를 맞고 있다.
특히 이전처럼 채널별로 편성된 TV 프로그램에 맞춰 시청하던 양상과 달리 최근에는 언제나 원하는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대세여서 TV 제조사들도 민감한 모습이다.
김상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앞으로 삼성전자는 TV를 더 많이 판매하는 전략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TV에 얹어 서비스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삼성TV플러스(+) 사업 강화를 예고했다.
삼성 TV 플러스는 인터넷만 연결하면 영화·드라마·예능·뉴스·스포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채널형 무료 비디오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TV 플랫폼과 운영체제에서 하는 광고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한국에선 대부분 넷플릭스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유료 구독료를 내고 보지만, 해외에서는 이보다는 유튜브처럼 광고를 본 후 원하는 프로그램을 무료 시청하는 경우가 더 많다.
LG전자도 최근 LG 스마트 TV의 독자 운영체제인 웹OS를 앞세운 콘텐츠 사업 고도화 방침을 내놓았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우리 회사에서 가장 큰 전환(트랜스포메이션)을 하는 곳은 TV 사업"이라며 "TV 플랫폼, 광고, 콘텐츠에서 굉장한 성장동력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TV를 통한 맞춤형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LG 피트니스(홈트레이닝), LG 아트랩(대체불가능토큰 예술 플랫폼) 등의 콘텐츠·서비스로 수익성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지난 4일 파라마운트와 협력 방침을 발표하기도 했다. 파라마운트가 확보한 프리미엄 콘텐츠를 TV에서 무료 제공하는 대신 고객 취향에 맞춘 광고를 내보내는 식으로 수익을 올리겠다는 의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앞으로도 TV와 그 주변 기기들 간의 연결성을 강조하고 있다. 미래에 고객들이 다양한 주변 기기들을 넘나들며 콘텐츠를 소비하면 광고를 통한 수익원 창출 수단이 더 다양해지기 때문이다.
TV는 물론 이와 연결된 가전을 통해 수집한 고객들에게 맞춤형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면 TV 등 관련 기기 판매도 꾸준히 늘릴 수 있다.
김상윤 삼성전자 부사장은 "삼성은 세계 TV 1위 업체지만, TV는 한 번 팔면 교체 주기가 7년에 달한다"며 "어떻게 하면 기기를 더 많이, 더 자주 팔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삼성이 전 세계에 깔아둔 다양한 TV 플랫폼을 활용해 수익을 도모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조병하 LG전자 전무는 "과거 방송 프로그램을 보기만 했던 TV에서 벗어나 인터넷 연결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TV로 진화했고 앞으로는 TV가 감지, 소통, 분석을 하는 AI(인공지능) 기기로 바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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