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일한 이적시장의 말로…”낭비된 여름, 리버풀 붕괴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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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일했던 이적시장의 말로다.
여름 이적시장에서의 소극적인 행보가 리버풀의 붕괴로 이어지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한 시대의 끝이다. 낭비된 여름이 리버풀의 붕괴로 이어졌다"며 리버풀의 소극적인 행보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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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안일했던 이적시장의 말로다. 여름 이적시장에서의 소극적인 행보가 리버풀의 붕괴로 이어지고 있다.
리버풀은 15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에 위치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0-3으로 완패했다. 리버풀은 승점 28점(8승 4무 6패)으로 리그 9위까지 추락했다.
무기력한 패배였다. 리버풀은 브라이튼의 공격에 좀처럼 맥을 추리지 못했다. 마치 이번 시즌의 실패를 답습하듯 리버풀은 알리송의 선방에 기대는 경기를 하다가 결국 3골을 헌납하며 무너져내렸다. 벌써 이번 시즌 6패로, 지난 시즌 모든 대회 63경기에서 기록한 패배(4패)보다 많은 수치다.
고질적인 문제들이 또 다시 대두됐다. 여전히 중원에서는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다. 조던 헨더슨은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기량 하락이 눈에 띌 정도로 나타났고, 파비뉴 역시 이번 시즌 들어 경기력이 저하됐다. 티아고 알칸타라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잦은 부상과 수비에서의 과격한 모습이 한계로 지적되고 있다.
마땅한 교체 자원도 없다. 이 날 리버풀의 교체 선수는 나비 케이타와 벤 도크, 조 고메스와 하비 엘리엇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쿼드러플'을 노렸던 팀의 벤치 멤버로 보기에는 무게감이 현저히 떨어진다. 미드필더로 들어간 케이타와 엘리엇은 경기를 바꾸지 못했고, 고메스는 조엘 마팁보다 좋다고 말하기 어려웠다. 도크는 영향력을 미치기에는 너무도 어렸다.
이번 여름을 낭비한 것이 부메랑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리버풀은 지난 이적시장에서 다르윈 누녜스를 8,000만 유로(약 1,072억 원)에 야심차게 영입했지만 그것이 끝이었다. 정작 중요했던 중원 영입은 없었다. 파비우 카르발류는 유망주에다 측면 공격수로 더 자주 나서고 있고, 급하게 임대한 아르투르 멜루는 잦은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도 못하고 있다.
현지 매체도 이를 비판했다. 영국 ‘가디언’은 “한 시대의 끝이다. 낭비된 여름이 리버풀의 붕괴로 이어졌다”며 리버풀의 소극적인 행보를 지적했다.
매체는 “리버풀은 이런 상황이 올 것을 예측해야 했다. 지난 여름 한 명이라도 수준 높은 미드필더를 영입하지 못한 것은 태만 행위였다. (오렐리앵 추아메니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대한) 다른 계획이 있었어야 했고, 리버풀이 4위 안에 들지 못하면 주드 벨링엄과의 계약 가능성도 낮다”며 리버풀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중원 영입에 힘쓰지 않은 것이 현 사태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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