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주 "살면서 욕 먹어본 적 없는 나, 유재석 덕분에 인생 뒤집어져"[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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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저처럼 계획을 못 잡고 가는 사람이 없다. 다른 배우들 봐도 계획이 있고 목표가 있다. '대세', '라이징', '뜨겁다'라는 수식어가 중간에 붙으면 떨어지는 날도 있다. 저는 오랫동안 이 일을 하자는 생각밖에 없었다. 평범하지만 연기적으로 사는 것만 생각했다. 그런 저를 윤제균 감독님도 그렇고, 유재석 선배님도 그렇고 목표를 가지고 있는 애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잡아주신 것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진주는 "윤제균 감독님이나 유재석 선배님이 저를 아깝다고 생각하는 거 같다. 이렇게 라인을 생각한 적 없다. 사실 저는 감독님이나 선배님들한테 잘하거나 연락을 잘하는 스타일도 아니다.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았을 때 제가 잘했다기보다 주변에 좋은 사람밖에 없었다고 이야기하려고 했는데 떨려서 까먹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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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강민경 기자]
배우 박진주가 MBC '놀면 뭐하니?에 함께 출연 중인 유재석에 대해 언급했다.
박진주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 박진주는 극 중 독립군의 든든한 조력자 마진주 역을 연기했다.
이날 박진주는 현재 출연 중인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 대해 "매주 목요일마다 촬영가는 게 오디션을 보는 느낌이다. 이렇게 무게가 있고 좋은 시간에 하는 프로그램에 함께하게 됐는데, 이 정도의 무게를 안 느낀다는 건 말이 안 된다. 당연한 고통과 무게를 짊어야지만, 사랑받고 발전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는 굳이 사람들이 싫어하는 거, 욕을 먹을 거 같다는 그런 행동 안 한다. 그래서 도전인 거 같고, 계속 깨어나 가고 있는 거 같다. 목요일에 '놀면 뭐하니?'를 촬영하는데 전날인 수요일에 진심으로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처럼 계획을 못 잡고 가는 사람이 없다. 다른 배우들 봐도 계획이 있고 목표가 있다. '대세', '라이징', '뜨겁다'라는 수식어가 중간에 붙으면 떨어지는 날도 있다. 저는 오랫동안 이 일을 하자는 생각밖에 없었다. 평범하지만 연기적으로 사는 것만 생각했다. 그런 저를 윤제균 감독님도 그렇고, 유재석 선배님도 그렇고 목표를 가지고 있는 애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잡아주신 것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진주는 "윤제균 감독님이나 유재석 선배님이 저를 아깝다고 생각하는 거 같다. 이렇게 라인을 생각한 적 없다. 사실 저는 감독님이나 선배님들한테 잘하거나 연락을 잘하는 스타일도 아니다.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았을 때 제가 잘했다기보다 주변에 좋은 사람밖에 없었다고 이야기하려고 했는데 떨려서 까먹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진주는 "신인상 받을 때도 염소 목소리를 안 내려고 했다. 상상했던 저의 멋진 모습이 있었다. '영웅'에 저희 다 진심이다. 그 진심은 윤제균 감독한테 배웠다. 부산 무대 인사 후 회식에서 감독님의 개인적인 이야기 들었다. 예능계에 유재석 선배님이 계신다면, 영화계에 윤제균 감독님이 계신다. 윤제균 감독님은 모든 스태프 이름을 다 외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항상 유재석 선배님, 윤제균 감독님이 해주는 말씀이 똑같다. 키워드가 '너는 네가 생각하는 거보다 더 잘된다', '위치를 정해주는 건 세상이긴 하지만, 결국엔 누가 빛나는지 모른다', '항상 그 순간에 진심과 최선을 다 해야 한다'고 말씀해주신다. 사실 '놀면 뭐하니?'에 대해 많은 의견이 많았다. 유재석 선배님이 '진주야, 그런 거 당연하다', '그저 우리는 열심히만 하면 된다', '다른 생각하지 말라'고 하시더라. 저는 겁이 많고 도움이 안 되는 것 같고 안 웃긴 것 같다고 여쭤보면 '그냥 믿고 가'라고 진심으로 말씀해주신다"고 설명했다.
박진주는 "제가 살면서 욕을 그렇게 먹어본 적이 없다. 드라마에서 맡은 역할을 열심히 했다. 저도 직접적으로 피드백을 받는 게 처음 겪는 일이라 겁을 먹었다. (유재석이) 우리들을 믿으라고 하시더라"며 "유재석 선배님은 제 인생을 뒤집어 놓으신 분이다. 선배님께서 해주는 말도 중요하지만, 선배님이라는 사람을 보는 것만으로도 인생이 주변이 달라지는 영향을 주는 분이 아닌가 싶다"며 웃었다.
박진주는 "유재석 선배님은 어떻게 디테일한 걸 생각하고 사는지, 생활계획표가 있는 것처럼 산다고 하더라. 그래야만 컨트롤할 수 있지 않나 싶다"며 "'놀면 뭐하니?' 멤버들 열이 받는다. (이) 미주, (이) 이경, (신) 봉선 언니는 '영웅'을 봤다. 정준하 선배님이랑 하하 선배님은 안 보셨다고 하더라. 유재석 선배님은 '영웅' VIP 시사회에 오시기로 했는데, 그 전날 하하 선배님 코로나19 확진으로 못 오셨다. 그 이후에 바쁘셔서 아직 못 봤다고 하시더라"고 했다.
박진주는 "촬영 중에도 계속 여쭤봤다. 그런데 편집이 됐다. 이야기는 계속하고 있다. 하하선배님이 '너무 잘 봤다'며 인증샷을 보냈다. 인증샷은 봉선 언니가 보낸 걸 저장한 거였다. 순간적으로 감동했던 게 열받는다. 생각한 것 그 이상으로 장난을 엄청나게 친다. 그런데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보셨더라. 물론 '영웅'을 안 봤다고 해서 나쁜 X은 아니니까"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한편 '영웅'은 지난해 12월 21일 개봉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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