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유령' 이해영 감독 "시원시원한 이하늬 액션…'놈놈놈' 정우성 떠올리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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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이해영 감독이 극 중 배우 이하늬와 박소담의 액션 신에 극찬을 보냈다.
이해영 감독은 1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만약 이하늬, 박소담 씨가 거절했다면 아마도 이 작품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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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유령' 이해영 감독이 극 중 배우 이하늬와 박소담의 액션 신에 극찬을 보냈다.
이해영 감독은 1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만약 이하늬, 박소담 씨가 거절했다면 아마도 이 작품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유령'은 이하늬의 맨몸 격투신부터 박소담의 총기 액션까지 빈틈없이 채워졌다. 이에 이 감독은 "이하늬 씨가 워낙 성격적, 외향적으로도 시원시원한 사람이지 않나. 이 친구가 권총을 손에 쥐고 쏘면서 걸어오는 모습이 정말 멋있더라. 그 모습을 보면서 '놈놈놈'의 정우성 씨가 생각났다. 만약 그 신을 영화에 안 넣었으면 어쩔 뻔 했나 싶을 정도다. 반면 박소담 씨가 권총을 손에 쥐었을 때는 그 친구만의 다부진 매력들을 엿볼 수 있었다"고 만족했다.
이어 작품의 완벽한 액션신을 위해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어떤 순간에도 액션 기술보다 배우가 가진 깡과 기세가 온몸에서 베어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그걸 두 사람이 멋진 방식으로 풀어줘서 흡족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유령' 언론·배급 시사회 전까지 CG 작업에 몰두했던 이 감독은 "워낙 어려운 신들이 많아 CG팀에서 정말 고생했다. '영화'라는 건 관객들이 받아들이기 마련인데, 제가 한 가지 자부할 수 있는 건 매 장면마다 컷 바이 컷으로 최선을 다했고, 정성스럽게 공들였다. 이 점은 절대적인 기준에서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는 18일 개봉하는 영화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 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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