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 도전 밝힌 조경태, 보수 표심 공략 행보 본격화…17일 대구 방문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구을)이 여당 지지세가 강한 대구를 찾는다.

16일 국민의힘 등 정치권에 따르면 조 의원은 17일 오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권 도전 취지를 설명할 예정이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힌 그가 출마 선언 직후 다음 행선지로 대구를 택한 배경은 '당원 100% 방식'의 전당대회에서 당원 비율이 높은 대구 표심을 공략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조 의원은 대구를 찾아 '3폐 정치개혁'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조 의원이 밝힌 3폐 정치개혁은 △국회의원 비례대표제 폐지 △국회의원 면책특권·불체포특권 폐지 △정당 국고보조금 폐지다.

그는 "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정당 스스로 개혁해야 한다"며 "젊은 당 대표로서 누구보다 젊게 국민의힘과 국회를 혁신으로 이끌고, 5선의 노련함으로 당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18일에는 부산시의회를 찾는 등 영남권 표심을 공략하는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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