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2월 신규주택가격 0.2%↓…5개월 연속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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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신규 주택 가격이 5개월째 하락하면서 부동산 시장의 침체기가 길어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이날 발표된 중국 국가통계국의 70대 도시 주택가격 자료를 바탕으로 산출한 결과, 작년 12월 신규 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0.2% 떨어져 5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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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신규 주택 가격이 5개월째 하락하면서 부동산 시장의 침체기가 길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중국 당국의 부동산 부양에 대한 의지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16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은 이날 발표된 중국 국가통계국의 70대 도시 주택가격 자료를 바탕으로 산출한 결과, 작년 12월 신규 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0.2% 떨어져 5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 낮아져 8개월 연속 떨어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매월 70대 도시 주택가격 동향을 지수화해 발표한다. 다만 도시별로 발표해 중국 전체의 주택 가격 동향을 파악하기는 어렵다. 다만 국가통계국은 성명을 통해 70대 도시 중 55개 도시의 신규 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했다고 밝혀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지하고 부동산 시장 부양책을 내놓으면서 시장 심리가 되살아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 인민은행은 신규 주택 가격이 3개월 연속 하락할 경우 각 지방정부가 생애 첫 주택 구매자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내려주거나 무이자로 전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조치를 최근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일부 2선 도시와 20개 이상의 소도시 등 38개 도시에서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한선이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중국 주택담보대출 데이터 제공기업인 ‘롱360′에 따르면, 작년 12월 42개 주요 도시의 첫 주택 구매자에 대한 평균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16%로 전년 동기 대비 137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15년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저치다.
중국 공산당과 정부가 지난해 11월 부동산개발업체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하는 대책도 세 차례에 걸쳐 발표했다는 점도 시장에 호재다. 부채 비율에 따라 신규 대출을 제한하는 핵심 규제인 ‘3대 레드라인’의 적용도 유예했다.
로이터는 “지난달 코로나 억제 조치가 해제되면서 (부동산) 전망이 밝아진 후 중국 당국이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은 부동산 부문의 회복 조짐이 여전히 고르지 않은 만큼, 더 많은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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