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김예림, 동계U대회 여자 싱글 동메달…韓 선수 최초

김예림. 뉴시스

김예림(단국대)이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선수 최초로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동계유니버시아드)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예림은 1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 올림픽센터 1980링크에서 열린 2023 동계유니버시아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0.61점, 예술점수(PCS) 65.82점, 합계 126.43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3.73점을 받은 김예림은 총점 200.16점으로 미하라 마이(221.18점), 사카모토 가오리(217.42점·이상 일본)에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예림은 첫 번째 연기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점프에서 어텐션(에지 사용주의)과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으면서 수행점수(GOE)가 2.24점이나 깎였다. 이어진 연기에서 더블 악셀은 클린 처리했지만 트리플 루프,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 연속 언더로테이티드가 떴다.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 점프는 안정적이었다. 첫 연기인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를 클린 처리하며 만회했다. 이후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 더블 루프 점프는 쿼터 랜딩 판정을 받았으나 마지막 트리플 살코를 완벽하게 뛰었다. 플라잉 카멜 스핀, 스텝 시퀀스를 모두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했고, 코레오 시퀀스와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3)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함께 출전한 최다빈(고려대 대학원)은 쇼트프로그램 59.13점에 프리스케이팅 112.40점을 더한 총점 171.53점으로 6위에 올랐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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