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대출 늘린 저축은행, 작년 1400억원 비용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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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저축은행들이 대출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25개 빅테크·핀테크 플랫폼에서 작년 한 해 동안 수수료와 광고비 등 약 1400억원 규모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국내 빅테크·핀테크 플랫폼 기업과 신용정보업계 등의 자료를 취합한 결과 작년 한 해 동안 국내 저축은행들이 대출중개 플랫폼에서 취급한 개인 신용대출에서 기존 방식 대비 약 1400억원 규모 비용절감 효과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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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저축은행들이 대출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25개 빅테크·핀테크 플랫폼에서 작년 한 해 동안 수수료와 광고비 등 약 1400억원 규모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대출모집인 대비 수수료가 저렴하고 검색·배너광고 대비 효율성이 높아 기존 대비 비용을 약 56% 절감한 셈이다.
본지가 국내 빅테크·핀테크 플랫폼 기업과 신용정보업계 등의 자료를 취합한 결과 작년 한 해 동안 국내 저축은행들이 대출중개 플랫폼에서 취급한 개인 신용대출에서 기존 방식 대비 약 1400억원 규모 비용절감 효과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폼에서의 대출상품 중개는 2021년 9월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시행하면서 법제화됐다. 현재 빅테크인 카카오페이, 네이버파이낸셜, 토스 외에 핀다, 뱅크샐러드, NHN페이코, 핀크, 깃플 등 약 24개 기업이 대출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저축은행은 모바일에서 다양한 개인신용대출 상품을 비교할 수 있는 대출중개 플랫폼에 입점하면서 기존 오프라인 방식 대비 수수료를 절감하고 광고 효과는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수료의 경우 대출상담사나 대출모집법인 등 오프라인 대출 모집이 약 3% 수준인데 플랫폼은 1.7~1.8%로 더 저렴하다. 상품 특성이나 금융·플랫폼사 간 제휴 범위에 따라 1% 미만 수수료가 책정된 사례도 있다고 알려졌다.
한 플랫폼 기업 관계자는 “저축은행에 대한 대출중개 플랫폼 수수료가 통상 1.7~1.8%이지만 제휴관계 등에 따른 최종 수수료를 감안하면 평균 1.3% 내외로 파악된다”며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오프라인 대출모집 대비 절반 이상 수수료를 낮추는 효과가 발생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플랫폼 수수료는 대출 신청자인 개인이 아닌 금융사가 지급한다. 수수료를 절감할수록 금융사 이익이 높아진다. 금융사는 절감한 수수료만큼 대출 신청 고객에게 금리를 인하해줄 여력을 확보할 수 있다.
업계는 작년 저축은행이 플랫폼에서 실행한 신용대출 취급액 비중이 2021년 36.8%(약 7조8000억원)에서 2022년(1~11월, 12월 제외) 50.2%(약 8조2000억원)로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플랫폼 이용 효과로 저축은행 대출상품 접근성이 높아진데다 저축은행도 다른 채널 대비 플랫폼 유입 사용자의 계약 실행률이 우수해 적극적으로 플랫폼을 이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핀테크 기업 관계자는 “빅테크·핀테크 플랫폼에서는 대출상품 비교 검색뿐만 아니라 마이데이터를 이용한 자산관리와 신용관리도 제공하고 있어 기존 대출모집이나 광고 대비 자산·신용관리에 관심이 높은 고객이 유입되는 효과가 있다”며 “각 플랫폼마다 차이는 있지만 상대적으로 플랫폼에서 유입된 고객의 연체율 관리 효과가 좋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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