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김회재 '순천·여수 3개 선거구 발언' 이해득실 따지는 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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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16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여수시을)의 선거구 조정 발언에 대해 "본인의 이해득실을 따지는 꼼수"라고 저격했다.
천 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원칙에 따라 순천 갑·을 형태의 온전한 분구를 이뤄야 한다"며 "김 의원의 발언은 정작 순천과 여수 시민들의 의사를 전혀 반영하지 않은 일방적인 발언이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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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뉴스1) 김동수 기자 = 천하람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16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여수시을)의 선거구 조정 발언에 대해 "본인의 이해득실을 따지는 꼼수"라고 저격했다.
천 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원칙에 따라 순천 갑·을 형태의 온전한 분구를 이뤄야 한다"며 "김 의원의 발언은 정작 순천과 여수 시민들의 의사를 전혀 반영하지 않은 일방적인 발언이다"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최근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구를 조정한다면 전남 여수와 순천을 합쳐 의석수를 3개구(선거구 갑·을·병)로 만드는 것을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천 위원장은 "김 의원이 생각하는 게리맨더링(특정 정당과 후보자에게 유리하도록 선거구를 정하는 일)에 시민들의 의견이 고려된 것인지 의문이다"며 "정치 개혁에 역행하는 이기적인 꼼수"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과거 더불어민주당은 21대 총선에서 악질절인 게리맨더링으로 순천을 희생시킨 바 있다"며 "그 결과 5만명이 넘는 인구를 가진 순천 핵심지역 해룡면 주민들이 순천이 아닌 타 지역 국회의원을 뽑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다신 이같은 꼼수를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2020년에 치러진 21대 총선에서 순천시는 분구 대상 인구 상한선(27만8000명)을 넘어 2명의 지역구 의원을 배정 받을 수 있었음에도, 여야 막판 협상에 의해 순천 일부(해룡면)를 분리시켜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을' 선거구로 개편해 논란이 일었다.
천 위원장은 "현재 2석의 여수 국회의원 지역구(갑·을)가 1석으로 줄 것을 예상해, 순천과 여수를 묶어 제멋대로 3개구로 만드려는 시도다"면서 "소병철 민주당 의원(같은 지역구)과 협력할 용의가 있다. 온전한 순천 분구를 위해 원팀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 출신인 천 위원장은 2020년 국민의힘(당시 미래통합당)으로 입당해 제21대 총선(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서 젊은 정치인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당시 소병철 민주당 의원 등에 밀려 4위로 낙선한 바 있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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