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유령' 이해영 감독 "카이토役, 박해수 아니었으면 생각만 해도 '아찔'"

안소윤 2023. 1. 16. 14: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령' 이해영 감독이 배우 박해수가 보여준 열정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이해영 감독은 1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카이토' 역에 박해수 씨가 아니면 어쩔뻔 했나 싶다"라고 했다.

이 감독은 신임 총독의 경호대장이자, 함정의 설계자 카이토 역에 박해수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CJ ENM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유령' 이해영 감독이 배우 박해수가 보여준 열정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이해영 감독은 1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카이토' 역에 박해수 씨가 아니면 어쩔뻔 했나 싶다"라고 했다.

이 감독은 신임 총독의 경호대장이자, 함정의 설계자 카이토 역에 박해수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극 중 일본어를 쓰는 배우를 일본인으로 캐스팅할 예정이었으나, 배우가 건강상의 문제가 생겨 중간에 하차했다. 게다가 코로나19까지 확산세가 심해져 우리나라에 확진자가 많이 나올 때였다. 그러다 보니 현실적으로 일본 사람이 우리나라에 올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열심히 배우를 알아보던 와중에 박해수 씨가 눈에 띄었다"며 "어느 날 이 친구의 출연작을 보고 있다가 '같이 배팅해 보자'고 말을 던졌다. 처음에는 대사 양이 많아 부담 돼 거절하려고 했다는데, 처음 만났던 순간부터 서로의 욕망이 드러났던 것 같다. 일본어를 떠나서 '박해수'라는 배우에 매력을 느꼈고, 잘 해낼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박해수 씨는 작품에 합류하고 나서부터 2주 동안 일본어를 무식하게 통 암기를 했고, 자신의 일본어 대사뿐만 아니라 상대방 대사, 한국어 번역 대사까지 다 외웠다. 영화를 보고 나서 이보다 더 만족스러울 순 없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오는 18일 개봉하는 영화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 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