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호? 최강 야구와 관계 없다" 이승엽 감독, 캠프 구상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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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두산의 지휘봉을 잡은 이승엽 감독(47)은 최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 감독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구단 창단 41주년 기념식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2023시즌 스프링 캠프에 대한 계획을 일부 공개했다.
이 감독은 "모든 선수들을 데려가고 싶지만 인원이 한정돼서 제외된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면서 "2군에서 캠프를 시작하지만 더 열심히 준비하면 1군에 합류할 수 있기 때문에 동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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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두산의 지휘봉을 잡은 이승엽 감독(47)은 최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 캠프에 돌입할 준비에 한창이다.
이 감독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구단 창단 41주년 기념식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2023시즌 스프링 캠프에 대한 계획을 일부 공개했다. 두산은 오는 29일 호주 시드니로 출국해 2월 1일부터 스프링 캠프를 연다.
팀을 처음 맡은 만큼 캠프 명단을 짜는 데 많은 고민이 많았다. 이 감독은 "보고 싶은 선수들이 많아서 다른 팀보다 4~5명 정도 많이 소집할 계획"이라며 "마무리 캠프와 본 캠프는 성격이 다르다. 직접 싸울 선수들을 봐야 하는 만큼 설레면서 걱정도 크다"고 털어놨다.
캠프 명단에 제외된 선수들에겐 심심한 위로를 전했다. 이 감독은 "모든 선수들을 데려가고 싶지만 인원이 한정돼서 제외된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면서 "2군에서 캠프를 시작하지만 더 열심히 준비하면 1군에 합류할 수 있기 때문에 동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번 캠프에서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면밀히 관찰할 계획이다. 그는 "그동안 잠재력이 터지지 않은 선수들과 젊은 선수, 군에서 전역한 선수들을 보고 싶다"면서 "모두 같은 조건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가진 능력을 모두 보여줘야 한다. 코칭스태프에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신인 포수 윤준호가 프로 입단 첫 해부터 캠프에 합류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 감독이 출연한 JTBC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 야구'를 통해 이름을 알린 윤준호는 이번 신인 드래프트 5라운드 49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이 감독은 "포수가 많이 필요해서 윤준호를 데려가게 됐다"고 설명한 뒤 "최강 야구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웃으며 해명했다. 두산은 스프링 캠프 도중 주전 포수 양의지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차출로 잠시 자리를 비워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주장도 새로 선임했다. 데뷔 15년 차 내야수 허경민이 김재환에 이어 2023시즌 주장을 맡게 됐다. 이 감독은 "김재환이 작년에 부진하면서 부담이 컸던 것 같다"면서 "팀의 주포가 부진하면 팀 분위기가 꺾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허경민은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선수라 중간에서 선후배 모두를 케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이 감독은 "파이팅 넘치는 모습이 좋아서 맡기게 됐다. 이제 주장을 할 나이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이 허경민을 주장으로 선임하면서 기대하는 것은 '화합'이다. 그는 "성적에 따라 팀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고민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코칭스태프의 역할도 있겠지만 선수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주장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함께 힘을 합쳐 외부와 싸워야 한다. 내부와 싸우는 일은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야구장에선 외부와 싸워야겠지만 내부에선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드는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두산은 지난 2022시즌 60승 2무 82패 승률 4할2푼3리를 기록, 리그 9위의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이에 이 감독은 앞서 창단 기념식에서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오른 자신감을 갖고 준비하자. 고개 숙이지 말고 앞만 보면서 당당히 나아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재도약을 위해 선수들에게 '당당함'을 주문한 것. 이 감독은 "페넌 트레이스는 대장정이기 때문에 한 경기 한 타석에 일희일비하지 않길 바란다. 그건 감독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잠실=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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