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순방길에도 들었다… 김건희 여사, 20만원짜리 애착백 뭐길래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아랍에미리트(UAE)로 새해 첫 순방길에 오른 가운데, 김 여사가 착용한 가방이 화제다. 이 가방은 국내 업사이클 패션 브랜드 ‘할리케이’ 제품인데, 김 여사가 공식석상에서 여러 차례 착용한 적 있기 때문이다. 김 여사는 작년 6월 전두환 전 대통령 부인 이순자씨를 예방했을 때도, 작년 11월 동남아 순방 내내 이 가방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14일(한국시각)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이용해 UAE 아부다비로 출국했다. 당시 김 여사는 검은 정장에 파란색 넥타이와 파란색 목도리를 맞춰 입고 작은 가방을 들었는데, 이 가방이 ‘할리케이’ 제품이다. 김 여사는 아부다비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면서도 옷은 갈아 입었으나, 가방은 바뀌지 않았다.
제품명은 ‘비니 미니 토트백’으로 할리케이의 대표 제품이다. 커피 자루와 한지 가죽으로 만들어진 이 가방은 소재 특성상 내구성이 강하고 생활 방수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가격은 19만9000원이다.
순방길 사진이 언론에 보도된 후, 가방은 빠른 속도로 판매됐다. 16일 오전 11시에는 김 여사가 착용한 검은색만 품절됐다. 할리케이는 이날 홈페이지에 “현재 주문 폭주로 비니 미니 토트백 블랙 컬러는 품절”이라며 “3월 중 입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할리케이 김현정 대표는 16일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주말부터 검은색 비니 미니 토트백이 한 두개씩 팔려서 의아했다. 사실 이 가방은 여름용 가방인데, 한겨울에 팔리니 의아했다. 그러더니 16일 오전에 갑자기 검은색만 주문이 들어오더니 품절됐다. 알고 보니 김건희 여사가 이번 순방 때 들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가 직접 구매했냐’는 질문엔 “그건 모른다. 구매하신지도 몰랐다”며 품절 사태가 얼떨떨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평소 친환경 제품에 관심이 많은 김건희 여사가 오래 전에 개인적으로 구매하신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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