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비싸도 제주만 할까”…설 연휴 제주 관광객 7.6%↓
16일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연휴가 본격 시작되는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항공편과 선박을 통해 제주를 방문하는 사람 수는 18만8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설 연휴 기간(1월 29일~2월 2일) 20만3437명이 제주를 찾은 것과 견주면 7.6% 적은 수준이다.
일자별로는 ▲1월 20일 4만4000명 ▲21일 4만4000명 ▲22일 3만4000명 ▲23일 3만2000명 ▲24일 3만4000명 등 하루 평균 3만7600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설 연휴 기간 항공사들은 제주 도착 항공편을 기준으로 1164편의 국내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좌석 수는 총 21만6377석이다.
작년 국내선 1248편(24만4973석)보다 편수는 6.7%, 좌석 수는 11.7% 줄었다. 항공사마다 국제선을 확대 운영하면서 국내선이 줄어든 까닭이다.
연휴 기간 국내선 항공기의 평균 탑승률은 86.4%로 지난해(86.7%)와 대동소이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목포와 우수영, 완도, 여수 등을 잇는 선박편 53편(4만575석)으로 작년 42편(3만6784석)보다 26.2% 늘었다.
제주관광협회는 이번 설 연휴 기간 입도 관광객이 줄어들 것으로 보는 이유에 대해 “국내선 항공기의 국제선 투입으로 국내선 항공편이 줄어들고, 물가상승과 고금리 등 가계 경제가 위축된 상황에도 해외여행 보상심리가 폭발하면서 비교적 가까운 동남아 국가 또는 일본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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