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주 "유재석, 녹화 끝나면 바로 귀가..하원도 직접"[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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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진주가 '놀면 뭐하니'로 방송연예대상 여자 신인상을 수상한 소회를 밝혔다.
이날 박진주는 '2022 MBC 방송연예대상' 여자 신인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인생에 있어서 막 뛰어드는 스타일이 아닌데 지금 계속 뛰어드는 시기인 것 같다"며 "유재석 선배님이 많이 밀어주셨다. 사실 '놀면 뭐하니' 출연도도 잘 모르겠다고 하다가 그냥 뛰어들어보자고 생각해서 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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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주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 개봉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스타뉴스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달 21일 개봉한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다.
박진주는 극 중 독립군을 보살피는 동지 마진주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조우진(마두식 역), 조재윤(우덕순 역) 등 배우들과 찰진 호흡을 발산했으며 이현우(유동하 역)와 풋풋하면서도 가슴 아픈 로맨스로 관객을 웃기고 울렸다.
이날 박진주는 '2022 MBC 방송연예대상' 여자 신인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인생에 있어서 막 뛰어드는 스타일이 아닌데 지금 계속 뛰어드는 시기인 것 같다"며 "유재석 선배님이 많이 밀어주셨다. 사실 '놀면 뭐하니' 출연도도 잘 모르겠다고 하다가 그냥 뛰어들어보자고 생각해서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WSG워너비까지 멋있게 하고 마치자고 해서 한 거다. 그런데 유재석 선배님이 '너가 모르는 부분을 네가 알 때가 올 거다'라고 하시더라. 제가 원래 성격이 '네네' 하는 편이 아니라서 쉽게 풀어서 말을 해달라고 했다. WSG워너비 마지막 공연 때 결국 (새로운 도전으로) 뛰어내렸다"고 말했다.
배우로서 예능 이미지를 갖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이에 대해 박진주는 "사실 예능을 많이 나가진 않았는데 한 번 나가면 화제가 크게 됐다. 너무 긴장하는 스타일인데 WSG워너비 활동을 하며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드라마는 시청자들이 선택적으로 봐야만 하지만 예능의 경우 지칠 때 틀어서 보고, 다양한 방식으로 사랑을 받을 수 있지 않나. 스스로 보수적이라서 갇혀 있었다는 느낌이 든다"고 예능 고정 출연 전후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또 "부담감을 엄청 크게 느끼고 있다"고 고백하며 "매주 촬영 가는 게 오디션 보러 가는 기분이었다. 이전과 비교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 정도 무게를 안 느끼는 건 말이 안 되지 않나. 이런 고통과 무게를 짊어져야 발전하겠다는 마음이었다. 저는 원래 사람들이 싫어할 것 같은 행동은 절대 안 한다"고 털어놨다.
박진주는 평소 고민을 많이 하는 성격이라고. 자신의 길을 잘 가고 있는지 역시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 그는 "이 직업이 안 맞는지를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 스스로 단련하기 보다 주변에서 단련해주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인생에 큰 변화를 준 유재석에 대해 "저는 알맹이만 있게 태어나고 주변에서 끈으로 묶어서 끌고 가는 모양새다. 그런 의미에서 유재석 선배님은 제 인생을 뒤집어버린 분이다. 선배님이 해주시는 말도 중요하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주변 사람들 다 많이 달라질 만큼 영향을 많이 주는 것 같다. 생활계획표가 있는 것처럼 살고 계시다. 녹화 마치면 바로 집에 가셔서 자녀들 하원도 시키시고, 술도 일절 안 드신다"고 전했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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