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주 "유재석, 녹화 끝나면 바로 귀가..하원도 직접"[인터뷰③]

김노을 기자 2023. 1. 1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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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진주가 '놀면 뭐하니'로 방송연예대상 여자 신인상을 수상한 소회를 밝혔다.

이날 박진주는 '2022 MBC 방송연예대상' 여자 신인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인생에 있어서 막 뛰어드는 스타일이 아닌데 지금 계속 뛰어드는 시기인 것 같다"며 "유재석 선배님이 많이 밀어주셨다. 사실 '놀면 뭐하니' 출연도도 잘 모르겠다고 하다가 그냥 뛰어들어보자고 생각해서 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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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노을 기자]
뮤지컬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의 배우 박진주가 16일 오후 진행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사진제공=CJENM 2023.01.16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배우 박진주가 '놀면 뭐하니'로 방송연예대상 여자 신인상을 수상한 소회를 밝혔다.

박진주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 개봉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통해 스타뉴스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달 21일 개봉한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다.

박진주는 극 중 독립군을 보살피는 동지 마진주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조우진(마두식 역), 조재윤(우덕순 역) 등 배우들과 찰진 호흡을 발산했으며 이현우(유동하 역)와 풋풋하면서도 가슴 아픈 로맨스로 관객을 웃기고 울렸다.

이날 박진주는 '2022 MBC 방송연예대상' 여자 신인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인생에 있어서 막 뛰어드는 스타일이 아닌데 지금 계속 뛰어드는 시기인 것 같다"며 "유재석 선배님이 많이 밀어주셨다. 사실 '놀면 뭐하니' 출연도도 잘 모르겠다고 하다가 그냥 뛰어들어보자고 생각해서 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WSG워너비까지 멋있게 하고 마치자고 해서 한 거다. 그런데 유재석 선배님이 '너가 모르는 부분을 네가 알 때가 올 거다'라고 하시더라. 제가 원래 성격이 '네네' 하는 편이 아니라서 쉽게 풀어서 말을 해달라고 했다. WSG워너비 마지막 공연 때 결국 (새로운 도전으로) 뛰어내렸다"고 말했다.

뮤지컬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의 배우 박진주가 16일 오후 진행된 인터뷰를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다. /사진제공=CJENM 2023.01.16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이어 "저를 오래 본 지인들은 무척 놀라고 있다. 한 사람이 살면서 한계를 스스로 짓지 않나. 그런데 제가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세상이 저를 다르게 만들어주고 있는 것 같다. 연예대상에 참석하는 것 자체가 원래 계획에 없는 일이었다. 그날 앞을 보는데 오래도록 방송을 하신 선배님들을 보고 무게감이 느껴졌다"고 회상했다.

배우로서 예능 이미지를 갖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이에 대해 박진주는 "사실 예능을 많이 나가진 않았는데 한 번 나가면 화제가 크게 됐다. 너무 긴장하는 스타일인데 WSG워너비 활동을 하며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드라마는 시청자들이 선택적으로 봐야만 하지만 예능의 경우 지칠 때 틀어서 보고, 다양한 방식으로 사랑을 받을 수 있지 않나. 스스로 보수적이라서 갇혀 있었다는 느낌이 든다"고 예능 고정 출연 전후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또 "부담감을 엄청 크게 느끼고 있다"고 고백하며 "매주 촬영 가는 게 오디션 보러 가는 기분이었다. 이전과 비교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 정도 무게를 안 느끼는 건 말이 안 되지 않나. 이런 고통과 무게를 짊어져야 발전하겠다는 마음이었다. 저는 원래 사람들이 싫어할 것 같은 행동은 절대 안 한다"고 털어놨다.

박진주는 평소 고민을 많이 하는 성격이라고. 자신의 길을 잘 가고 있는지 역시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 그는 "이 직업이 안 맞는지를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 스스로 단련하기 보다 주변에서 단련해주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인생에 큰 변화를 준 유재석에 대해 "저는 알맹이만 있게 태어나고 주변에서 끈으로 묶어서 끌고 가는 모양새다. 그런 의미에서 유재석 선배님은 제 인생을 뒤집어버린 분이다. 선배님이 해주시는 말도 중요하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주변 사람들 다 많이 달라질 만큼 영향을 많이 주는 것 같다. 생활계획표가 있는 것처럼 살고 계시다. 녹화 마치면 바로 집에 가셔서 자녀들 하원도 시키시고, 술도 일절 안 드신다"고 전했다.

김노을 기자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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